송강 장학회 이사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재학중인 추미숙입니다.
30년만의 강추위라는 올 겨울도 벌써 지나가고 2011년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새해를 맞아 고향에 다녀왔어요. 시장 골목 골목마다 고향을 찾은 아들, 딸을 위해
장을 보시는 어머니들로 북적거렸습니다. 그 장바구니에서는 벌써 봄 향기가 나는 듯 했습니다.
작년 이 맘때쯤 저는 그 봄 향기만큼이나 반가운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제가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이었어요. 생각지도 못한 장학금에 얼마나 감사하고 기쁘던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저는 꿈을 이루기 위해 회사가 아닌 로스쿨을 택했습니다. 학비가 비싼 그 곳에 진학하여
부모님께 많이 죄송했어요. 입학할 때 장학금을 받기는 했지만 충분하지 못했고 적지 않은 나이에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님께 너무 큰 짐을 지우는 것 같아 합격 통보가 기쁘지 만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받은 장학금이라
제가 받았던 그 어떤 장학금 보다도 감사했습니다. 처음 입학 할때 제게 주신 장학금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벌써 1년이 흘렀어요. 아직 확립되지 못한 제도라 불안할 때도 많고 공부량이 많아 지칠때도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공부를 하다보면 결승점이 주어지지 않는 길을 달리고 있는 기분마저 듭니다. 그러나 이 순간순간마다 늘 그 때를
기억하곤 합니다. 제가 받은 장학금은 긴 마라톤 경기에서 제게 주어진 시원한 물과 같았습니다. 지쳐서 포기할 것 같지만 그
물을 마시며 다시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마라톤 선수들처럼 저도 힘이 났습니다.
세상에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랬듯 누군가에게 받는 지지와 격려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저 또한 제가 받은 사랑만큼 베푸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제가 가진 지식을 나누며 사회에 봉사하고 후배들을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 다시 한번 제게 주신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작년 한 해동안 제게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그 초심을 기억하며 훌륭한 법조인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1. 2. 6. 추 미숙 올림
세상에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랬듯 누군가에게 받는 지지와 격려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저 또한 제가 받은 사랑만큼 베푸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제가 가진 지식을 나누며 사회에 봉사하고 후배들을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 다시 한번 제게 주신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작년 한 해동안 제게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그 초심을 기억하며 훌륭한 법조인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1. 2. 6. 추 미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