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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신양(新陽) : 마을의 지형이 마치 고기잡는 그물처럼 생겼다하여 “발막금 또는 전막금(箭幕金)”이라 부르다가 새로 양지 바른 곳에 생긴 마을이란 뜻으로 신양(新陽)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조회 수 2819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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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낮달이 호수위에 비추고  심연의 그림자 은파속에서 출렁이는
날이면  수평선 너머 겨울바람이 재를 넘는다

어두운 저녁!
희미한 등잔 불빛 밑에 모여앉은 어부의가족
밥상위에는 꽁보리밥에 무싯잎  된장국에는 뒤퍼리가 헤엄을 치고
텃밭에서 따온 풋고추 된장에 찍어 먹으며 배를 채웠던 시절
떨어진 문풍지사이로  달빛이 스며들고
마실을 돌던 찬바람이 싸릿문을 흔들면
도둑고양이 배가 고파 울음 울던 그 저녁!
방안에는 풀풀한 입김들이 가득 서리고
어머니가 설강에서 가져온  보리개떡 아껴 먹으며
잠이들던 그 소년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

존경하는 신양향우님 여러분 !

오랜만에 선후배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마음의 심연에는
잊을수 없는 얼굴들이 진한 그림자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만
한번도 뵙지 못하고 못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오늘 마을 소식지를 열어보니 사랑하는 후배님들이 아름다운 글들을
올려줘서 읽으면서 감동도 받았고  많은걸 느꼈습니다
모두다 좋은글 들 이었으며 몸은 비록 타관에 있지만
고향을 생각하고 부모님을 섬기는 효행이 우리신양부락만이
자랑할 만한 훌륭한 글들 이었습니다
전임 진재수회장님의 향우를 사랑하는 그 마음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앞으로는 저도 너무 너무 부족하지만  재경 향우의 한사람으로서
내사랑하는고향 신양부락을 위해서 조그만한 주춧돌이라도 한개
올리는 마음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망년회때도 반드시 참석해서 보고싶은 얼굴들 뵙도록하겠습니다

그리운 향우님 !
언제나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일 승리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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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수 2007.07.12 08:59
    지루한 장마철인데 오늘은 유난히 청명하고 조용한
    아침에 창밖을 내다보니 고향생각이 남니다
    아침 햇살에 은은하게 빛나는 잔잔한 바닷가 사이로
    굽이굽이 놓인 섬들은 어머님 품속처럼 편안하고
    포근하게 하는군요
    네 그리운 고향이 남쪽에 있는 거금도에서 태어나서
    유년시절에 재미있게 뛰어놀던 시간과 아름다운 추억들이
    있기에 이렇게 자유롭고 경치 좋은 곳에서 이 현란한 아름다운
    광경을 벗삼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신안에 있는 섬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삼촌 글 접하고 난후 감사하는 마음의 정과 외로운 섬에서
    생활하다 보니 가끔 고향생각이 그립습니다
    그럼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보람있는 시간이 되시길.....


  • ?
    진점규 2007.07.12 12:34
    섬에서 온 편지!
    병수조카 먼 낙도에서 고생많겠네
    파도가 싣고온 자네의글 반갑게 읽었네
    순청에 근무하는줄 알았는데 신안에 있다니
    고향도 섬이고 그곳도 섬이고  자네는
    자고로  육지에서 근무하라는 팔자는 못된성싶네
    그래도 청정해협에서 근무하니 마음은 편겠네
    언제 고향에서 만나  쇠주 한잔하세
    무척 보고싶네 ! 조카도 나이가 내일 모레 지천명이제
    참 세월이 빠르기도하네  배천 개르메선창에다 
    회좀 썰어놓고 달밤에 한잔하세 
    보고싶은 사람들좀 초대해서 함께 한잔하면 얼마나 
    즐겁겠는가! 언제나 꿈속에도 달려가고싶은  내고향 !
    남으로가는 구름이 있어 인편에 몇자띄워 보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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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복 2007.07.12 12:56
    넘어오는 서풍 저 바람소리에 은은히들려온
    격조높은대화  귀 기울려 들어보니
    삼촌과 조카님 다정한 노변정담이 이렇게 정다울수가 있겠는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수없듯이
    친구도 고향생각이 아련히 떠올라 몇자 글을 올려보네

    고산!
    자네와 나는 신양과 신촌 호연지기를 나누며
    같이 고향을 떠나온지가 40년
    오십의 나이를 훌쩍넘긴 중년의 모습으로 변해가는구먼
    세월이 흘러갈수록 자네 문학도다운 대가의글은  밤새읽어도
    지루함이 없어 날을 샐까 두렵네
    남쪽!
    바다가있는 내고향 그 파란물 눈에 어리네
    꿈엔들 잊을까 그잔잔한 앙들앞에
    고향산천은 그곳에 다 잘있는데 우리는 왜? 떠나살게되어 
    한시라도 고향을 못잊는 삶이 되었는가?
    고희 되기전에 온갖것 다 정리하고 돌아가서 옛날같이 
    웃고 웃으며 살수없을까?  

    지붕에 박넝쿨을 올리고
    텃밭에 오이랑 고추 상추를심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에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별을 실컷안으며
    해묵은 친구가 날 찾아오면 고추 상추 된장에다 씨암닭을 잡고
    밤이늦도록 금산막걸리를 나누며 얘기하면
    천하가 부럽겠는가!


    존경하는 신양 어르신여러분!
    친구 점규와 얘기좀 나눴습니다
    웃으면서 들으시고  그냥 흘려보내십시요!
    항상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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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점규 2007.07.14 08:36
    친구 반갑네!  창을 열어보니 자네얼굴이 비추고
    다정한 글이 나를 반기네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속된 말은 아인것 같네  자네의글 잘 읽었고  말미에
    동네어르신들께 안부인사까지 하고  나가는 자네의모습에서
    어디가나 식자우환이라는 소리는 않듣겠네
    그래 ! 신양 신촌 이웃 사촌아닌가  여보게 죽산 !
    먼후일 다시 만나세  인생의 뒤안길에서 아름다운 승리자가 되어
    하얀눈길을 걸어가는 한마리 흰사슴처럼
    청아하고 맑은 모습으로 우리만나세
    텃밭에 상추 배추 고추 심고 장독대에 된장
    찍어서 싸먹는그맛 !
    거기에 쇠주한잔 겯들면  요즘 부페가 아무리 맛있어도
    그맛만 하겠는가  우리 아름다운 그날을위해
    낡은 구두굽사이로 저녁햇살이 기울릴때까지
    땀 흘리는 작업복에 정  붙여 살세  멋진 황혼을위해
    친구 진심으로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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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늬바람 2007.07.14 12:16
    꽁 보리밥에 무싯잎 풋고추에 된장에 풋고추 찍어먹고
    텃밭에서 같뜯어온 상추에 고구마 싸먹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두분 선배님 에 대화를 엿보면 항상 정겹고 고향이 그리워집니다.
    후배가 참으로 둔합니다. 고산 선배님 고향과 실명 을 모르고 있었읍니다.
    고향은 발막금이시고 진점규 선배님이시군요.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전 아시지요.  신촌 웃골이고요 신양에 진영빈 진재환이 등 여러 친구가 있어서
    밤이면 신양에 많이 놀러 다니곤 했지요.
    이해하십시요. 낯설지않은 마을이라 들렸더니 선배님들이 계셔서 너무 반가웠읍니다.
    그리고 선배님들에 좋은글 늘 감사합니다.
    이곳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진점규 2007.07.14 17:25
    반갑네 하늬바람!
    서풍이불면 찾아온다던 그리운 사람이
    정 많고 인심좋은곳 우리동네를 찾아왔으니
    그 반가운마음 오직 하겠는가  내 호는 고산이고
    탯자리는 발막기미일쎄 자네는 신촌 웃골이라
    그러면 상동이다 그말씀이지 상동에는 내 친구가
    재종 종형 명님 햬자(고흥)양현 그리고 또 누가 있는데
    생각이 않나네 하늬바람 아우님이 찾아오시니 우리동네
    창에 밝은 불빛이 빛나네  언제나 지나가는 길에 옛정을
    생각해서 신촌만 왔다가지말고 잠깐 들였다가게나
    광주 자네동네  명님이 누나도 여기 나있는줄알면 들어올텐데
    잊지않고 찾아주셔서 고맙고 먼후일 우리함께 모여서
    정 나누며 살세  하늬바람 ! 진심으로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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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님 2007.07.21 12:53
    고산

    멋쟁이친구
    자네말처럼 자네 여기있는줄 알았으면 왔을텐데 몰랐네
    오늘 죽산과 전화에서 들었네
    고산
    자네한테 고마운 마음 고이간직 하고 있네
    내가 가장 힘들었을때 나를 위해 뭔가 해주고 싶어 하는 진실한 마음 알았기에
    섣부리 보답 하기도 아까워 고이간직 하고있다네
    내가 나이들고 늙어도 언제까지나 자네를 생각하거나 자네를 볼때면
    그날 내가 받았던 정을 기억하게 될것같네
    고산
    난 참으로 친구복이 많은것 같아
    자네도 죽산도 거산도. . . .
    내게 좋은벗 되주어 고맙고

    늘 행복한 나날되시게
  • ?
    진점규 2007.07.21 14:05
    이여사 ! 반갑네  농담이 진담이 되었네
    자네의 반가운글을 읽고 바로 답장을 쓴다네
    글의 반가움이 이렇게 값지다는 걸 오늘 알았네
    요즘 한양은 장마철이라 맑은하늘 보기가 어려운데
    컴을켜는순간 청명하고 맑은 하늘이 나를 반겼네
    함석현님의글 그대는 ! 그런사람을 가졌는가에서
    만리길 떠나갈때 처자식 마음놓고 맡기고 갈 그런사람
    그대는 가졌는가 ! 에서 처럼  진정한 우정은 사랑보다
    값지고  고귀한것이다 고 한다네
    자네의 반가운글 읽으면서 많은걸  생각하게되고
    하얀눈길을 외롭게 걸어가는 한마리 흰 사슴처럼 
    청아한모습으로 맑은영혼의 뒷 모습을 본다네
    여보게 친구 ! 자네가 보내준 귀한글
    마음으로 읽고 정으로 읽고 따뜻한 가슴으로 읽었네
    가끔 내 고향마을 신양에 들려 감나무에 주렁 주렁열린 홍시
    따드시고 가게 늦가을 찬서리가 내리면 더 맛있다네
    나 그대 오신날을 위하여 싸리문 열고 광속에 깊이 간직한
    서리맞은 홍시를 꺼내어놈세
    옆마을 죽산도 기벌을 보내  달그림자 물결위에 어리는
    그윽한밤을  푸른동산 만들며 지새 보게나 !
    그리운 친구여!  지천명  고갯길 동행하는 그대가 있어 
    즐겁기만 하다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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