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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평지(平地) : 어전(於田)이란 지명은 본시 고개밑에 마을이라하여 “늘앗” 또는 “고개밭”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로 어전(於田)이라 표시(表示)했다. 그후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어전리(於田里) 동쪽에 있는 “늘앗터”를 평지마을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9.05.13 05:51

용두봉을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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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봉을 오르며

숨 가쁘게 오른 길
홀연히 길은 끊어지고
앞길은 천애의 바위.
두 눈에 벼락을 맞은 듯
몰려오는 아찔한 현기증

그래도 차마 돌아갈 수야 없지
가파르게 올라 온 길인데.

그래, 길이란 이어지게 마련
끊어진 길이 어디 있던가.
또 다른 우회길이 있겠지
사람 가면 그것이 길이 아니던가.
또 다른 길을 찾아 내려가야지
마음에 여울 만들며.

내 인생 산행 길
가로막은 그 절애의 바위들.
어디 한 두 번이던가

때로는 모질게
때로는 웃으면서
안으로 시린 마음 감추고
얼마나 우회하며 돌아섰던가.

한번 돌아설 때마다
몰아쳤든 그 현기증
욕지기났던 그 삶의 현기증.

그래도 예까지 걸어오지 않았던가.
앙팡진 바위들의 절규 속에
해풍을 맞으며 서 있는
용두봉의 저 푸른 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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