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신양 지나는 길에 찍은 것임..
신양마을 진씨마을 -거금도에서 / 윤정옥[尹晶玉]
빛깔 고운 채송화
일제히 얼굴 들어 하늘을 보고
대문 앞 고추밭에는
털렁털렁
빨갛고 미끈한 것들
만나는 사람마다 아재요, 아짐이고
너, 언제왔냐며 함뿍 웃는 얼굴들
넉넉한 인심, 푸근한 인정
새로이 양지 바른 곳에
진씨들이 모여사는 곳, 신양리
잠 잔 시간 묻지 않고
새벽이면 일어나 깨를 터는
허리 굽은 노인, 얼굴 검은 아낙
방파제에서 따라온 게가 함께 대문을 열고
양파자루, 마늘자루 용마루에 매달려
소금기 머금은 바람에 몸을 말리고
석양이 바다를 지나 이삭 패인 벼를 지나
진씨집 마당을 덮으면
조용조용 밤을 보내는
천천히, 서두를 것 없는 날들이 지나가는
신양마을 진씨마을
운영자님 수고가 많습니다 신양 진씨마을
신양 마을로 수정 부탁드립니다
재경 신양 마을 향우회장 김인수 입니다
신양는 진씨 김씨 박씨전씨 정씨 이씨도
있습니다 향우회장 한태 수정 했 달라는
부탁이 있어 글 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