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부터 계획했던 정기총회를 하기 위해 인천에서 8시에 회원을 태우고 출발하는 버스는 신림동 9시에 도착
몇몇 회원 승차 후 출발과 동시에 기분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서울을 빠져나오기 시작하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석탄일과 연휴가 겹쳐 정체를 예상했지만, 서울 외곽으로 벗어나니 궂은 비 줄기차게 내려 정체가 너무 심해 설악산 목적지까지 가기가 어렵고 힘들다고 회원간에 짜증 반응과 자조섞인 불만들이 터져 나왔다.
양평에 왔을 때 시간이 12시 회차를 하지니 말자니 여러 회원들의 반응은 각양 각색 여느 때 같으면 벌써 목적지에 도착 할 시간었다.
버스에서 시간 다 보내면 도착해서 시간이 없는 관계로 어떻게 하느냐 이렇게 많은 차량이 줄을 서 있는데 언제 가는냐 등등...
분위기는 뒤죽박죽 엉망진창....
미리 준비해 간 떡과 김밥 안주 술로 중식을 때우기로 하였다.
비좁은 차내에서 서로서로 배려하면서 점심을 대충 마첬을 때도 비는 줄기차게 유리창을 때렸다.
그러나 일정대로 강행하기로 몇몇 회원은 집행부에 힘을 실어줘 일단 가기로 하였다.
양평을 조금 지났을 때는 차는 쌩쌩 달리기 시작 하였다. 한 순간도 참을 성이 없는 것이 인간이었나 보다.
조금 전에 반대를 하였던 회원은 그저 말없이 있었고, 홍천을 지나 인제 원통을 통과하여 한계리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에 미시령을 넘었을 때는 날씨도 맑게 개었다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환한 미소로 기념 촬영하고 목적지인 대명리조트에 무사히 도착하였을 때는 6시30분경
회원들은 안도의 숨을 몰아 쉬었다.
여장을 풀고 몇 사람은 대포항에 횟를 뜨러 갔었다.
버스에 오래도록 앉아 있어서인지 다들 즐거운 마음과 들뜬 표정들이었다.
마침내 비는 완전히 그치고 바람이 불었지만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다.
횟를 곁들인 흥겨운 저녁식사와 총회 그리고 면67회 동창회원들의 격려와 성원(대명콘에도 만남)
신나는 여흥 우정어린 밤을 추억 만들기로 꼬박 새우고, 다음날 7시에 조식을 마친 후 8시에 출발하여 설악산에 들리기로 되었는 데 입구에서부터 한 줄로 서 있는 차량행렬를 보고 바로 돌아나와서 한계령으로 향했다.
전날 고생을 했었기 때문이었다.
날씨는 아주 쾌청하고 상쾌하였다. 신록이 우리를 반겨줘서 기분도 아주 짱이었다.
한계령 휴게소(정상은 아직 풀이 피지 않음)에서 간단히 간식 후 양평으로 출발 양평까지는 순조롭게 도착하였다. 내년에는 더욱 많은 회원이 함께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기로 하고 총회장소는 고향에서 가까운 곳을 택하기로 잠정 결정 하였다.
양평에서 중식을 한 후 그곳에 사는 친구와 작별하고 잠실에 도착이 3시30분 이었다.
도착 예정 시간보다 훨신 빠르게 도착 하였다.
약간은 피곤하고 지쳐 있었지만 마음마는 한결 가벼웠다.
밤새 우정을 나눴기 때문일까!
비록 짧은 1박2일간 여정이었지만 무시히 마치게 해준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여러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초등학교 졸업한지 42년...
이제 중년에서 노년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어느 누군가는 지금까지 무슨 동창회냐고 궁금해 하기고 하지만,
그 어려운 시기에 6년을 한 교실에서 함께 하였다는 정서와 시대적으로 가정 환경이 비슷하여
더욱 동일성 있는 감성으로 하나 되는 응집력과 화합단결 !
그것이 지금까지 동심의 세계가 순순한 마음으로 가슴 속 깊이 자리잡아 지속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독이 아직 풀리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머나먼 고향 땅에서 동창회에 참석하여 자리를 함께 한 친구들과 함께하지 못한 회원에게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마을 향우회, 동창회원 내외간, 우리를 아는 모든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든 동창회원 여러분 날마다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항상 가정에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남초등 제14회 동창회장 류 순 민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