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 팝의 열풍을 일으켰던 빅 히트 싱글 ‘…Baby One More Time’으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총 7,000만장의 전 세계 앨범 판매고와 수많은 히트 싱글을 발표한 21세기 팝 아이콘 브리트니 스피어스. ‘틴 팝 스타들의 인기는 5년을 넘어가지 못한다’라는 팝계의 속설에도 불구하고, 브리트니는 ‘소녀’ 스타에서 ‘섹시’한 성인 여가수로의 변신에 성공하며 아직까지 톱스타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울러 골반을 드러내는 패션 스타일은 물론 최근의 결혼 소식 등으로 끊임없이 대중에게 화제거리를 제공하는 등, 브리트니는 이제 음악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지금까지 걸어온 자신의 발자취를 단계별로 접해볼 수 있는 음반을 발표해 청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지난 11월 8일을 기해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되었던 [Greatest Hits: My Prerogative]라 명명된 최초의 베스트 앨범으로, 이 앨범에는 지금까지 발표한 네 장의 앨범을 통해 배출한 대표곡들이 빼곡하게 수록되어 있다. 먼저 데뷔 앨범 수록곡으로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했던 ‘…Baby One More Time’, 2집 [Oops!…I Did It Again]의 타이틀 곡 및 3집 [Britney]의 첫 싱글 ‘I’m A Slave For You’ 등이 담겨 있으며, 지난 해에 발표한 앨범 [In The Zone]의 타이틀 곡인 마돈나와의 듀엣 ‘Me Against The Music’과 영국 및 전 세계 차트 1위를 기록한 ‘Toxic’, ‘Everytime’ 등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히트곡들의 미발표 리믹스들을 담은 보너스 CD도 앨범에 포함되어 있어, 브리트니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은 그녀의 음악사를 집대성한 본 앨범을 정성스레 여기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브리트니는 본작을 통해 팝계를 뒤흔들 가공할 만한 신곡을 발표한다고 하여 대중의 주목을 한 몸에 받기도 했는데, 그 화제의 곡은 198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바비 브라운의 곡을 리메이크 한 ‘My Prerogative’로, ‘Toxic’의 성공을 진두지휘한 프로듀싱 팀 블러드샤이 앤 아방트(Bloodshy & Avant)가 선사한 몽환적이면서도 흥겨운 일렉트로니카 비트와 간주 부분의 인도 풍 사운드가 단번에 듣는 이를 사로잡는 트랙이다. 한편 또 다른 신곡인 ‘Do Somethin’’도 이들 콤비가 선사한 곡으로, 80년대 풍의 사운드 메이킹과 래핑에 가까운 브리트니의 보컬이 귀를 잡아 끄는 훵키 팝/록 넘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