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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8 21:29

백령도에서

조회 수 2928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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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나가던 날
그 날도 지척에서 어선들이 고기잡이에 여념이 없었다.
백령도는 누구나 한 번쯤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 봄직한데
여느 섬처럼 탁 트인 경관하며 몇몇 명소 외에 특히 서해 최북단이라는 점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배가 시키는 모양이다.
위도를 기준으로 보면 한참을 북으로 올라와 북녘 땅 장산곶과 지척에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40여 척이나 될까 선단을 이룬 듯 크고 작은 어선들을 바라보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민인 듯한 옆사람에게 물어 보았다.
이런.....  저것들이 모조리 중국배란다.
분명 우리 땅 사이인데...
남북 서로가 침범할 수 없는, 소위 북방 한계선과 남방 한계선 사이 완충해역에서 저들만이 자유로운 것이다.
몇 해 전, 중국으로 가는 배위에서 바라보니 중국쪽  바다는 마치 황하처럼 희뿌옇더니만 그래서 기름값 만만찮을텐데도 그 멀리서 여기까지 원정을 오는가 싶었다.
마치 부부싸움하는 사이 집 안에 떼도둑이 든 격이 아닌가
친구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다음 날 백령도에서 울컥하는 마음에 술을 꽤나 마셨지 싶다.
그리고 취한 김에 넋두리 한 번 해보자 싶었다.

해가 뜨는 곳에선
날이면 날마다(일)  원래(본) 지네들 땅이라 우기고

해가 지는 곳에선
우리땅 한가운데(중)서 이 나라(국) 피를 빨아 먹고

찬바람 이는 곳에선
멀쩡한(정) 날에도 (일) 잠잠할 날이 없는데

금단의 땅 아래에선
그 똑똑함(명)이 온 누리에 퍼져(박) 탐욕에 눈이 먼 도토리들의 키재기

  • ?
    김병호 2009.11.18 21:33
    친구들 반갑고 즐거웠다네
    임원진들 특히 수고 많았고,,,^^
    잘 들 지내시고 좋은 날 다시 보세나
  • ?
    김송화 2009.11.18 22:05
    병호야
      잘갔니  어찌나 고맙고 감사한지
       표현은 못 했지만  지금에서야  표현한다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볼수 있어서 고맙다
        또  볼수있지   와줘서 고마웠다
      그리고  친구가 쓴 글은 언제나  감칠맛 나네
  • ?
    소광 2009.11.19 15:51
    병호야 추운데 건강관리 잘 하고
    하는 일 건승하길 바랄게...,
    .
    일본/중국/정일/명박
    참 재밋구나.
  • ?
    친구 2009.11.19 20:26
    친구야 ! 백령도는 가보고 싶어도 뱃시간이 넘 걸려 못간다.
    좋은곳이란 말은 들었는데 ....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나겠지??
    날씨가 춥다...
    건강하길 바래
  • ?
    김병호 2009.11.23 19:35
    남겨주신 글 고맙습니다.
    사실은 내가 더 고마운데...^^
    추운 날 건강하게 잘들 지내시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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