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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우두(牛頭) : 마을의 지형(地形)이 소의 머리와 같이 생겼으므로 쇠머리라고 부르다가 한자를 訓借(훈차)하여 우두(牛頭)라 불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조회 수 1960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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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사람이 남편이 바람피워 이혼하자




    주변사람들은 출장 잦은 남편을 둔 내게 걱정의



    눈길을 보내기 시작했다.



    "열 여자 싫다는 남자 없다. 니 남편도 남잔데



    여자 싫다 하겠냐. 한번쯤 의심해 봐야 돼."


    그래서 의심해 보기로 했다.-.-;;





    참 이상한 게 십 칠년 동안 믿어온 남자인데 의심하기로



    작정하고 지켜보니 모든 점이 의심스럽기 그지 없는 것이다.



    그러던 차,





    모두가 잠이 든 새벽 한 시, 그 깊은 어둠속에 남편의 핸드폰이 울렸다.





    자다 벌떡 일어나 전화를 받는 남편, 가만히 상대의





    목소리를 듣고만 있더니 알았다고 끊는다.



    얼핏 들리기로는 여자 목소리 같았다.





    남편은 잠시 오뇌와 번민에 찬 모습으로 갈등하더니





    부스럭거리며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는다.



    그리고 자는 나를 한번더 확인하더니,



    살금살금 부시럭부시럭 바깥으로 나갔다.





    헉!!







    설마설마 했더니, 내가 그렇게 믿어왔던 남편이...



    이 밤중에 여자 전화를 받고 나갔다... 오 마이 갓...





    자는 척 하구 있다 벌떡 일어난 나는 과연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순간적으로





    머리 뽀사지게 고민했다.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데 사임당인 척 할 필요가 어디 있나.





    무조건 따라나가 머리끄댕이 잡구 싸우는 거다.



    그러나 만약 남편이 내가 아니라





    그 뇨자 편을 들면 우짜지?



    오만 생각을 하며 떨리는 가슴으로 앉아 있는데















    남편이 돌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분명, 급하게 나가느라 지갑을 안 들고 간 게다.



    조강지처에게 배쉰을 때린



    바람난 저 인간을 어떻게 해야 하나...







    초당 100바퀴로 머리 굴리다 벌떡 일어나



    문앞에 가 서 있었다.



    야구방망이 하나만 있었음 딱 좋겠두만.--;;



    문을 여는 순간,





    "으악~" 하고 비명지르며 뒤로 나자빠지는 남편.



    바람피우는 걸 상대방에게 들켰을 때보다



    더 무서울 때가 어디 있겠는가.







    "당신은 현행범이야, 이제 무슨 변명을 해도 소용



    없어. 난 모든 걸 지켜봤어!"



    뒤로 자빠진 남편 앞에 머리 산발하구 서서 분노로



    씩씩대는 사임당,







    이건 그야말로 완벽한 미스테리물의 한 장면이었다.



    "전화한 뇨자 누구얏!"






    슬금슬금 다시 일어나던 남편이



    분위기 장난



    아님을 깨닫고 사실대로 분다.



    "...옆...옆집...아짐마..."



    머? 옆집 아짐마?


    아니, 적이 그렇게 가까이 있었더란 말인가??







    "그 여자가 왜 전화한 거얏! 이 밤중에 남의 남자한테! 왜! 왜!!"




    남편은 이미 전의를 상실한 듯, 아니면 나를 포기하고




    그 여자를 택한 듯 놀라고 당황하던 조금전의


    모습과 달리 되려 당당해진 모습으로 침대로 갔다.

    그러면서 한 마디 던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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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빼 달란다


    
    



                            

                                
?
  • ?
    오혜숙 2005.04.07 23:36
    ㅎㅎㅎㅎ
    삼춘!
    많이 웃고 갑니다.
    잘 지내고 게시죠?
    이제 화창한 봄날인데 좋은 글 많이 쓰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