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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신양(新陽) : 마을의 지형이 마치 고기잡는 그물처럼 생겼다하여 “발막금 또는 전막금(箭幕金)”이라 부르다가 새로 양지 바른 곳에 생긴 마을이란 뜻으로 신양(新陽)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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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6일은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부모님은 시골에서 생활하시고 고향을 떠나 삶의 터전을 가꾸어 가시는 향우님들
아마 저와 늘 같은 마음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머님의 연세가 올해로 88세 이십니다
그전부터 혼자 시골에 계셔서 늘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연세가 많기 때문에 더구나 혼자 생활하시기 때문에 무슨 일이나 생기면 어쩔까하는 ..,
그래서 몇년전에는 핸드폰을 사드리기 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늘 편치 않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 결심을 하게 되었지요
모시고 와야 겠다고 .  그랬더니 야단이 (?) 났습니다
"도시에 가면 감옥살이 하면서 적응 못하고 일찍 돌아가실 텐데 큰일이다"
어머니 말씀 "밭에 심어둔 완두콩을 어쩐다냐 "등등 많이 웃었지요
전 어머니가 분명 다시 시골에 가시겠다고 하실까봐 시골집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40년 되었지요 제가 7살때 지었다니까  어머니는 애착이 많으셔서 그냥두라고 하십니다
그래도 안된다고 했지요 또 가신다고 하면 곤란해 질까봐
결국 어머니도 동의하셨습니다. 너무 오래 되서 보기에도 좋지 않고 해서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로 2주가 지났습니다.
다행이도 노인당에도 가시고 해서 적응을 잘하시고 계십니다.
전 처음에 약간의 염려도 있었습니다. 결혼후로 어머니와 장기간 생활한 적이 없어서 어머니나 집사람이 불편해
하지 않을까 해서요 . 어머니를 모시고 오면서 부탁드렸습니다 . 같이 생활하다 보면 혹시 의견이 맞지 않을 수있으나 딸이려니 생각하고 이해해 달라고 부부간에도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고 자식간에도 그럴수 있는데 조금만 이해해 달라고
사실 저는 요즈음 약간 조마조마 합니다. 아들이라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혹시 시골에 부모님이 계시는데 여건상 모시기 어렵거나 불편해 하실까봐  주저하고 계시는 향우님들 계시면
과감하게 도전하십시요. 처음에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수 있지만 아내도 친정 부모님 생각하고  부모님도
딸 생각하면 쉽지 않을까요 ?

이자리를 빌어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혼자 계신 어머니를 그동안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모저모로 돌보주셨던 신양마을 어르신들께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 드리고 와야 했었는데 그러지  못하고 왔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자식들에게서도 늘 좋은 소식만 전해져서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두서 없이 적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여수에서 박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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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봄 2008.03.03 12:48
    글을 대하면서
    일찌기 봄이 찾아 온 향우님의 집안 향기를 맡으니 감동이 일렁입니다.
    큰 일도 아닌데 큰 일을 해낸 기분 일 것 같구요.
    큰 박수를 보내드릴께요.
    앞으로 중간역활을 해야하니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묵묵히 지켜나가세요. 당연히 모셔오셔야하는데 세상이 변하여 그렇지요.
    그리고 사모님께도 지금보다 더 잘 해 드리세요.
    님은 어머님이시지만 며느리 입장은 그게 아니니깐요.
    처음은 누구나 잘 모시고 싶지만 쉽지만은 않아요.
    사모님께는 취미활동이 있으시다면 꼭 계속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혹, 신앙이 없으시다면 신앙을 같이 갖으셨으면 합니다.
    저는  일찌기 모셨기에 조금 선배인 듯 해서.. 조심스런 마음을 놓아 보네요.
    연세가 많으셔서 모셔오니까 더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론 눈이 되어 드려야 하고, 손과 발이 되어 드려야 하고....
    님의 용기,효심, 사랑하는 사모님의 마음을 존경하면서,
    행복한 가정생활을 이끌 수 있도록 기도 드릴께요.
    건강하세요...꾸우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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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석 2008.03.04 07:59
    봄봄님
    좋은 권고 말씀 감사합니다.
     
  • ?
    김학주 2008.03.08 08:29
    울만에 찾아와 눈시울이 뜨거움을 느끼게 하네
    고향에 가면 손을 꾹 잡아 주시던 어머니 생각이 난다네
    밝은 미소로 맞아 주시며 그래 잘있어냐
    그한마디 한마디에 정이 듬뿍담겨저 있었지
    지금도 그모습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네
    울어머니도 엇그제 서울에 오셨다가 버스로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
    모셔다 드리고 왔는데 연세가 있어서 그런지 많이 늙어보인다
    마음은 잘해야 한다고 생각이 되면서 현실은 다 지탱해 주지 못해 늘 아쉬움이 남는다네
    부모에 대한 아쉬움은 항상 있지만 그아쉬움이 많지않도록 더노력해야
    겠다고 생각이 드는그만 ~~~~~~~
    어머니가 날 사랑하는것 처럼 나도 아내 를 사랑 한다면 더좋은 가정이 될것을
    의심하지않네          "샬롬"




  • ?
    박용석 2008.03.10 15:29
    학주형
    오랫만입니다
    고향에 가도 만나 뵙기 힘들데요
    명절에도 그냥 들렀다가 와 버려서 그런가 봅니다
    젋은 시절에는 형님들과 동생들하고 어울리는 시간이 더 많았는데
    가정이 있고 자녀가 있다보니 우리들의 시간은 더 없어지네요
    아마 먼 훗날 동네 경로당에서나 회포를 풀어야 될것 같아 서운합이 더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승리하시기 빕니다.
  • ?
    고산 2008.03.21 18:31

    효행은 백 행에 근본이다 라는 말 처럼
    자식노릇 한다는게 정말 쉬운일이 아닌데
    용석이 동생이 참으로 훌륭한 일을 했구나
    모처럼 온 고향 마을 소식에 훈훈한 글이있어서
    읽으면서도 많은 감동을 받았다
    용석이 동생은 부모님께 효도도 잘하고 자식 농사도 잘 짓고
    덕행이 올바르다 보니 하늘도 감동하여 뜻을 이루는것 같구나
    여수에 살고있다고 소식은 들었다
    언제나 어느곳에서나 부모님을 봉양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기바란다

    오늘 용석이가 쓴 글을 읽고
    한편의 아름다운 소설을 읽는것 처럼
    내 마음이 찡 하니 ㄴ ㅁ 이 나올것 같구나

                         ㅡ남산 명상쎈터에서 형님이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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