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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신금(新錦) : 본 마을은 원래 금진에 속하였으며 산모퉁이를 끼고 도는 곳에 위치한다하여 “샛감도리”라 부르다가 새로 생긴 마을이므로 새신(新)자를 붙여 신금(新錦)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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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 밑에 보리밭에서 연을 띄워서 전봇줄위로
자세를 던져 넘겨서 집으로 끌고 와
마당으로, 토방으로 하루종일 연을 날린다.
어떤 날은 상기둥에 자세를 묶어놓고
좽일 구슬치기를 하지.
이렇게 비가오는 장마철이나 여름철에
비가 들치지 않는 공간에서 우리들끼리 논다는 것은
평소때보다 훨씬 그 기분이 좋다.
비오는데 비를 안맞고 노니까.
주로 집 지붕과 담을 스레트로 막아놓은 공간이 유용했다.

오늘 같이 비오는 날, 우리집 정재 옆, 지붕과 담사이
가마니, 농기구, 짚더미 쌓인 곳 사이로 구멍 두 개를 뚫어 놓고
재석이, 호진이 불러서 구슬치기를 하거나
빠침치기, 딱지따먹기 하면 기분 째질 것인데.

구멍 두 개 뚫어놓고 두번 왔다갔다 하고 나서
상대방 구슬 맞춰 따먹어도 되고,
눈깔치기를 해도 되고,
그러다 지치면 목자치기를 해도 되는데.

아...우리집 뒤안에 숨겨놓은 내 목자,
신도까끔서 주어온 네모 반듯한, 무적의 내 목자는
지금도 그곳에서 백전불패를 다짐하며
눈 동그랗게 뜨고 있겠지.
  • ?
    진재수 2004.07.07 23:06
    보기야 오랜말이야
    연락좀 주라
    재수형
  • ?
    인자 2004.07.08 11:17
    내 가슴의 방파제를 쉬지않고 넘어 와
    그리워한다고,
    사랑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그런 용기있는 중년이 되고도싶은데...

    세월은 잠시 바람으로 비껴가지만
    불혹의 마음에서 홀홀히 피어나는 그리움은

    오늘도,
    내일도,
    까맣게 타들어가는...흔적으로 만 남으련지.

    보기야~~너의 추억이 그립다,,
    방파제,,,,반지락,,꼬막,,통세깔,,등등 그 시대의
    산물인 바다의 것들이,,엄청 그리웁게 다가온다..




  • ?
    봉성순 2004.07.08 17:25
    항상 보기 자네의 글은
    세월을 뒤로 바꿔놓는다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려 올라가는것처럼
    어제의 일도 오늘 생생하게 엮어놓는 재주가 있다

    숨바꼭질하면 참 숨을곳도 많았었는데
    장독대뒤
    정말 커다랗던 감나무뒤
    그리고 으슥한 뒤안에 가면 좀처럼 술래가 찾지 못했었는데
    작은방 벽장속에 숨었다가 잠들었던 기억.........

    갑자기 보이는둣하다
    선생님 어렸을때 살던 집 정재 살강위에
    어머니께서
    반들반들 씻어 올망졸망 엎어 놓으신
    하얀 사기그릇들이 말이다
    세제를 사용하지 않았어도
    백옥처럼 희다
    그 위에 어머님의 주름진 얼굴들이 클로즈업된다
    ............

    보기 항상 자네들 사랑하네
    선생님이

    참 인자 꼬막 반지락을 아는데 통세깔이 무엇이지?
  • ?
    최보기 2004.07.08 20:15
    재수 형님.
    노구를 이끄시고 이부락 저부락 다니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요..(xx3)(xx3)

    인자야...니가 옴으로써 드디어 신금이
    외롭지 않은 부락이 된 느낌이다.
    학교 갔다 돌아오는 우리 동네도 불좀 많이 켜졌으면 좋겠다.

    선생님.
    골짜기 신금부락 가녀린 5촉 전구불에까지
    이렇게 애정을 보여주시는 선생님.
    2달 반의 세월이 25년으로 느껴집니다.
    글쎄요...저도 다른 건 다 알겠는데
    통새깔은 통 기억이 안나네요.

    인자야...그것이 머시여?
  • ?
    인자 2004.07.08 20:47
    보기야,,,통세깔,,된장국 긇여 먹으면 맛있었는데,,
    울 아부지가 젤 좋아하는게 통세깔 된장국이다,,

    맛보다는 작고,,시커먼게 꼬리에,,씹으면 딱딱하게 달려 있는게 있었는데,,
    그것을 모른다고 그것도 신금사는 사람이,,
    방파제 넘어 감돌이 돌아가는 바다에 그게 많은데,,
    그때 그시절이 그립다,,

    올 여름에 통세깔 국 먹어보고 싶다,,
    과연 금산에 갈 수 있을지 그게 의문이다,,

    봉 선생님 누추한 이곳까지 찾아 주셔서
    감사,또 감사 드립니다,,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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