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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평지(平地) : 어전(於田)이란 지명은 본시 고개밑에 마을이라하여 “늘앗” 또는 “고개밭”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로 어전(於田)이라 표시(表示)했다. 그후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어전리(於田里) 동쪽에 있는 “늘앗터”를 평지마을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11.10.18 10:39

가을의 푸념

조회 수 3172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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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푸념


게으른 농부 가을걷이 할 것 없듯이
내 인생의 가을에 무엇 하나 거둘 것 남았으랴


가야할 길 따로 없어
깃털처럼 살았는데
괜시리 부는 바람 옷깃을 여미니
허들갑스럽게 툭툭 불거지는
못믿을 이 내 마음


어제 푸른 잎 오늘은 낙엽되어
술 취한 길손처럼 어지럽게 날리고
먼 산에 잔털 구름 산머리에 걸려
길 떠나는 여인내 마냥 아련히 손짓을 한다


노을은 가시고 어둠이 차비를 하는데
숲속의 새들은 어이해 나는고
푸두득 날지만 길 없는 저 허공을
바람 따라 가고픈 길손의 마음인가


속절없이 불어오는 저녁 가을바람
님 그리워 울어데는 소쩍새도 아니건만
괜시리 이 마음 흔들어 놓고
허공에 휑하니 생채기만 남기네
.

 
  • ?
    늘사랑 2011.10.18 10:40

    가을이란 잊어버린 시간을 찾아 여행하는 것
    누군가 기다려 주지 아니하여도 내가 찾아 보는 것
    삶이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아름다운 인생을 엮어 나갈 수 있는가를 살피는 것

     

    그리고 내가 지나온 날들을 회상하며 즐겁고 좋은 일들만을 기억하며
    자유롭게 바람처럼 신선한 구름처럼 새로운 세상을 구경하는 것
    이러한 것을 통하여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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