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향우회 선. 후배 여러분 !
안녕하십니까!
초대 향우회 총무를 맡았던 류 순민입니다.
향우회가 발족된지도 벌써 강산이 한번 변한다는 시기에 도래하였습니다. 그 동안에 오천향우회는 권주성 회장, 총무 김종중 등 집행부 여러분이 남다른 헌신적인 봉사와 노력으로 많은 발전과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또한 적극적인 여러 회원님들의 협조가 있었기 가능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개최하는 향우회는 많은 인원이 동참하여 보다 건설적이고 협동적으로 단결과 친목을 다지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몇자 올리고자 합니다.
위대한 정기 적대봉 산 아래 여기저기 만화방창 꽃동산이 이루어 질 때면 겨우네 평온하기만 마을이 분주하기 시작..
어릴적 추억 되새기며, 세상은 다 그렇게 사는 줄 알고 나무하고 농사일 거두고 바다에 해우하고 미역하고 들에 소 몰이 하고 ... 때가되면 잠자리에 들고 마치 사람이 자연의 일부인 양 그렇게 반복하기를, 자립하기 20대까지 그래도 그 시절 함께했던 순간들이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지금은 아득한 추억으로 가슴 깊숙이 자리매김 하였으니, 그것이 오늘날 우리들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고향 땅 오천이 주는 크나큰 선물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향우회란 ! 어려웠던 시절에 고통을 함께 했던 순간들을 공유하는 마음으로 고향의 정서를 서로 나누는 따뜻한 자리라고 합니다. 객지에서 고향 까마귀를 봐도 반갑다는 말이 그 마음에 품었던 그 정서가 동일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요.
가진 자도 못 가진 자도 겸손한 마음으로 대하는 자리가 곧 향우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만나보는 형님 동생 자네하고 말입니다. 그날은 모든 걸 다 졎혀 두고 동참하여 고향의 적대봉 정기를 생각하면서 밝은 생각으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만끽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향우회 나가면 재미있고 즐거웠다, 다음해 향우회 날짜가 기달려진다. 보고싶은 얼굴들이 꿈속에서도 보인다. 이런 마음이 들도록 서로서로 협력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향 선 후배가 한자리에 모여 그 동안의 안부를 묻고 함빡 웃음 날려보내고 쌓였던 스트레스도 쫙 풀고 가족 동반하여 봄 소풍 간다는 기분으로 동참하도록 권유하여 그 날의 뜻 깊은 만남이 될 수 있도록 합시다.
그래서 향우회 발전이 고향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합시다.
운동장 한 복판에 즐퍽하게 앉아 마음의 정이 뜸뿍 담긴 곡차를 나누며 그 여느 마을 향우회보다도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한집에 2명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주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래서 금산면에서는 가장 크고 멋있고 아름다운 향우회를 만들어 갑시다.
이번 개최되는 장소는 찾기쉽고 좋은 곳에서 하게되어 여간 마음이 흐뭇합니다.
장소 선택과 사전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집행부에 노고의 말씀을 드리고, 더욱 발전하는 향우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향우님 가정에 항상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2008.4.3
류 순 민 드림
그동안도 잘 지내셨겠지?.
지역의 향우회 발전을 위해 애쓰는 아우를 보니 반가운 마음이라네.
가까운 곳이라면 잠시라도 들려서 마음이라도 얹어줄 수 있을텐데.......
혹여 날짜와 장소를 알려주시면 내 시집이라도 20여 권 보내 주겠네.
오늘도 자네 친구는 내 방에 다녀갔더구먼. ㅎ....
자네 뜻대로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만남이기를 기도하네.
늘 건강하시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