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쓰고 또 써도
내가 당신께 전함이 부족합니까?
밤새껏 쓰고 찢고 쓰고 찢다가
어느새 한밤이 지나버렸습니다.
온 세상이 껍데기로 가득 차 있는 세상에
당신같이 고결한 이가 어디 있나요?
나의 가슴이 아니고는
당신을 가까이 할 수 없습니다.
나의 마음이어야만
당신을 놀라게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사랑 앞에 선 나는
왜 이리 작은 가슴으로 뛰기만 합니까?
애틋-사랑으로 평생을 살고
혼신-사랑으로 혼을 바치겠습니다.
여기..... 제 앞에
내 사랑 당신이 서계시니
진정 생시입니까?
혹은 꿈은 아닙니까?
혼탁 세상 고결토록 내 심사 씻을 분은 당신뿐,
당신 이외에는 있을 수 없습니다.
하고픈 말이 그리도 많다가도
당신의 사랑 앞에서는 벙어리가 되고 맙니다.
ㆍ 남천(南川) : 연대는 未詳(미상)이나 옛날 “남산골”이라 부르다가 1956년 지방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마을 뒤에 솟은 적대봉 골짜기에서 마을앞 남쪽으로 하천이 흘러 바다에 들어가므로 마을명을 南川(남천)이라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당신의 사랑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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