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소리 정겹던 성천 그 너머에는
우리네 삶의 애환과 환희가 묻어 있었다.
낯 설고 외진 섬마을 국민학교로 부임해와
이제 막 정이 들려고 하면 떠나시던 선생님들의 전근소식에
아침 찬 바람 마다않고 마을사람들 성천으로 달려나와
뱃머리 공돌끝 돌아 갈 때 까지 손 흔들며 이별을 아쉬워하던 그 곳!
녹동 장에 갔다 돌아 오시던 우리네 어머님들
조도호, 남도호 타시고 돌아 오는 뱃길
공돌끝 돌아서 뱃머리 내미는 그 광경에
땟자욱에 콧물 자욱까지 바른 섬아이들의 얼굴엔
벌써 미소가 번지고 환희가 밀려오던 곳!
장바구니에 담겨 있을 꾸러미 꾸러미 들이 펼쳐질 때마다
탄성과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오고,
다음에 돌아 올 녹동장을 기다리게 하던 곳!
해우 조락에 물이 질질 흘러도
가득찬 검붉은 해우가 마음 뿌듯하게 만들고,
탈수기도 없어 맨손으로 한재기 한재기
훌터 짜던 시린 손등에도 고통 대신
풍요로운 부요함에 행복해 하던 곳!
끊임없이 밀려드는 자잔한 파도에 닳아 뭉개진
반짝거리는 이삔 새끼 자갈들 좀 더 야문 자갈들이
희고 검게 자태를 뽐내며 드러 누어 놀던 곳!
달 빛에 드러난 속살이 부끄러워 재잘 거리던 자갈들의 옹알거림에
날 새는 줄 모르고 지름바구 주위를 떠나지 못하던
뭇 청춘 남녀들의 밀어가 알알이 베어 있는 곳!
그 성천 너머에 낭만이 멈췄다.
파도들도 춤을 멈췄다.
자갈들 가엾게도 눌려 숨을 쉴 수 없다.
침묵의 시위로 시멘트 덩어리를 조롱하고 있다.
어찌하랴? 어찌 바라 볼거나........
삶의 터전 성천 너머엔
바람도 옛 그대로 샛바람 높새바람 간간이 불어오고
파도도 옛날 처럼 때론 분노의 덩어리로,
때론 간지럽히듯 잔잔히 밀려 오건만
우리네 섬사람들 마음 편할날이 별로 없다.
언제나 우리 같이 그 자갈에 누워
감춰둔 밀어들을 꺼내어 들어보며 얼굴을 비벼 볼까나?
깨벗고 용섬까지 헤엄처 가 볼까나?
비릿한 개내음이 못내 아쉬운 밤엔
우리 성천 너머로 달려 가보자.
종선 가득 사람들의 웃음소리 채우고,
밟고 내려선 그 이삔 자갈의 바스락 거리는 비명소리 들으면서
호탕하게 웃어보세, 그리고 크게 소리 질러보세나!
우리 살던 곳 그 성천 너머엔
우리들의 꿈과 희망이 꿈틀거리며 살고 있어다고...................
우리네 삶의 애환과 환희가 묻어 있었다.
낯 설고 외진 섬마을 국민학교로 부임해와
이제 막 정이 들려고 하면 떠나시던 선생님들의 전근소식에
아침 찬 바람 마다않고 마을사람들 성천으로 달려나와
뱃머리 공돌끝 돌아 갈 때 까지 손 흔들며 이별을 아쉬워하던 그 곳!
녹동 장에 갔다 돌아 오시던 우리네 어머님들
조도호, 남도호 타시고 돌아 오는 뱃길
공돌끝 돌아서 뱃머리 내미는 그 광경에
땟자욱에 콧물 자욱까지 바른 섬아이들의 얼굴엔
벌써 미소가 번지고 환희가 밀려오던 곳!
장바구니에 담겨 있을 꾸러미 꾸러미 들이 펼쳐질 때마다
탄성과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오고,
다음에 돌아 올 녹동장을 기다리게 하던 곳!
해우 조락에 물이 질질 흘러도
가득찬 검붉은 해우가 마음 뿌듯하게 만들고,
탈수기도 없어 맨손으로 한재기 한재기
훌터 짜던 시린 손등에도 고통 대신
풍요로운 부요함에 행복해 하던 곳!
끊임없이 밀려드는 자잔한 파도에 닳아 뭉개진
반짝거리는 이삔 새끼 자갈들 좀 더 야문 자갈들이
희고 검게 자태를 뽐내며 드러 누어 놀던 곳!
달 빛에 드러난 속살이 부끄러워 재잘 거리던 자갈들의 옹알거림에
날 새는 줄 모르고 지름바구 주위를 떠나지 못하던
뭇 청춘 남녀들의 밀어가 알알이 베어 있는 곳!
그 성천 너머에 낭만이 멈췄다.
파도들도 춤을 멈췄다.
자갈들 가엾게도 눌려 숨을 쉴 수 없다.
침묵의 시위로 시멘트 덩어리를 조롱하고 있다.
어찌하랴? 어찌 바라 볼거나........
삶의 터전 성천 너머엔
바람도 옛 그대로 샛바람 높새바람 간간이 불어오고
파도도 옛날 처럼 때론 분노의 덩어리로,
때론 간지럽히듯 잔잔히 밀려 오건만
우리네 섬사람들 마음 편할날이 별로 없다.
언제나 우리 같이 그 자갈에 누워
감춰둔 밀어들을 꺼내어 들어보며 얼굴을 비벼 볼까나?
깨벗고 용섬까지 헤엄처 가 볼까나?
비릿한 개내음이 못내 아쉬운 밤엔
우리 성천 너머로 달려 가보자.
종선 가득 사람들의 웃음소리 채우고,
밟고 내려선 그 이삔 자갈의 바스락 거리는 비명소리 들으면서
호탕하게 웃어보세, 그리고 크게 소리 질러보세나!
우리 살던 곳 그 성천 너머엔
우리들의 꿈과 희망이 꿈틀거리며 살고 있어다고...................
그때의 명천은 천연 무공해였지, 지금은 모든 시설이 기계화되었고
많은 발전이 있기에 그모든것들이 추억속에 간직될뿐이라 아쉽기만하네.
그래도 변하지 않은것은 명천을 사랑하고, 좋아하고 ,아끼는 우리네 마음들은
변하지 않으니까 행복한거지뭐.
친구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