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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명천(明川) : 적대봉 계곡으로부터 마을 앞을 흐르는 10里長川(리장천)이 있어 한때는 “앞내”[前川(전천)]를 暗(암)내로 發音(발음)하여 마을에 어두운 일들이 발생한다 하여 1956년 지방 행정구역 개편시 당시 暗(암)자를 明(명)자로 고쳐 명천이라 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11.06.08 16:59

해마다 이맘때면..

조회 수 3328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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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면..

 

전남 고흥 거금도의 요즘 풍경입니다.

거금도의 신정,오천,청석,명천마을은 요즘 다시마건조가 한창이랍니다.

5월말부터 6월까지 한달은 거금도에서 다시마,톳건조모습을 많이 볼수있지요.

 




▲거금도의 신정마을입니다.

바다에서 방금해온 다시마는 이렇게 잘펴서 널어줍니다.

  그위에 그물을 덮어 반듯하게 건조를 시킨답니다.

 



 

▲거금도의 청석마을입니다.    

오후 3~4시쯤 다시마가 건조되면 덮어놓았던 그물을 걷고 다시마를 걷습니다.







 

▲한장두장 소중하게 손으로 잡아 다시마를 묶는사람에게 가져가면 다시마를 크게 묶습니다.



▲2011년산 올해의 햇다시마입니다.

  땟갈좋고 기장길고 완전 일등품이랍니다.

 

 

 

새벽일찍부터 아침까지 다시마를 널고 조금 휴식을 취한뒤 오후에는 다시 다시마를 걷는 작업을

하신답니다. 고된 작업에 허리한번 제대로 못펴시지만 아침에 널은 다시마가 뽀송뽀송 예쁘게

건조되면 하나하나 걷는 재미도 쏠쏠하시다고 합니다.

 

요오드성분이 많아 미역과 함께 인기 급상승중인 다시마~

거금도 다시마 참 좋습니다~~

  • ?
    길동무 2011.06.09 10:41

    온 산에 진달래 지천으로 피어오르면

    보리피리 불며 소를 몰던 아이들은

    봄기운에 놀란 개구리 쫓기에 하루해가 짧았습니다.

     

    보리가 누렇게 익어갈 무렵

    바다에선 보리숭어 살이 오르고

    오리나무골 보리딸기는 아이들의 별미였습니다.

     

    여름은 아이들 세상

    온종일 바다에서 벌거벗고 지내다가

    밤이 되면 새까맣게 그을린 아이들

    거적대기 하나씩 들고 바닷가 모래사장으로 모여듭니다.

    씨름도 하고 편을 갈라 불놀이도 하다가

    밤이 으슥해 지면 서리를 나섭니다.

    우물가 텃밭에 오이며, 옥수수며,

    처마끝에 매달린 팥죽단지며...

    머리가 조금 굵은 형들은

    남의 집 닭, 오리를 넘보기도 하였습니다.

     

    무더운 여름 매미소리 지쳐갈 무렵

    샛바람 앞세우고 집채만한 파도가

    마을을 삼킬 듯 달려들면

    온 동네 바쁜 발자국 소리

    어른들 팔뚝엔 파란 힘줄 돋아나고

    "요이 가라, 득관이 선호야!"

    "요이 가라, 득관이 선호야!"

    구령에 맞춰 조각배들 뭍으로 피난을 옵니다.

     

    도토리며, 맹감이며, 새깐지며...

    산열매가 지천으로 익어갈 무렵

    나무하러간 아이들은 새깐지 따먹기에 바빴고

    나무하러 갔다가

    풀나리골 옹달샘가에사 딱 마주친

    어린 노루의 눈망울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늦가을 해질녘

    등치골 때밭에서 고구마 캐시던 어머니

    고단한 허리들어 노을아래 하늘거리는 들국화를

    하염없이 바라보시던 모습은

    젊어서 혼자되신 외할머니 생각에

    잠겨 계셨던 것은 아닌지...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이 오면

    어릴 적 고향 언덕에 올라

    통통배 타고 수평선 너머로

    전근 가시던 선생님을

    눈이 시리도록 바라보던

    옛 추억이 생각납니다.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가지만

    강은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듯이

    고향바다는 유년의 추억과 그리움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겁니다.

     

    그 섬에 가고 싶습니다.

     

     

     

    1986년쯤

    젊은 시절 금산 명천에서

    한겨울 미역을 따러 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 ?
    김선화 2011.06.10 17:20

    웬지 슬퍼 툭 눈물이 날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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