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바람아, 봄바람아

by 박성준 posted May 12,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바람아, 봄바람아
                                        시 /박성준  
산골짝 골짝 얼음을 녹이었듯이
들판의 코 베일듯한 칼바람을 잠재웠듯이
움츠린 가슴도 녹이고 흘러
만개한 꽃을 닮게하는
바람아, 봄바람아

어쩜 이리 가슴이 달아 오르나
아마도 너는 미혼향을 지녔나 보다
가슴 콩딱이는 것만 보아도
곁에 있는 사람마저 그리운 안타까운 달뜸을 생각하여도
아지랑이처럼 아롱아롱 하늘로 날을 것 같은
이상한 기운이 감지되는 걸 보아도
바람아, 봄바람아
암만 생각해도 넌 미혼향을 지녔나보다

꽃들은 저리 얼굴을 붉히고
종달이도 목청껏 노래하며 즐거워 한다
막힘이 없는 이 기쁨의 노래
만물이 깨어나 춤추며 일어나는
이 모든 것이 네 음모였구나
바람아, 봄바람아
  • ?
    처련 2007.05.12 09:51
    선배님,
    봄은 우리에게 많은 詩想을 주었네요
    나의 서정적인 自我는 어디쯤인지
    체크도 한번씩 해봅니다.
    어찌 잘 계시죠?
    그눔의 봄바람으로 오랜 기간 힘들었는데
    서서히 계절과 동화되어 갑니다...
    정말 봄은 봄다워야 제맛이 나나 봅니다.

    곧 있을 여름과 함께 은은한 아카시아 香이
    온 들판을 취하게 하리라^^
  • ?
    하늘바람 2007.05.13 17:54
    누구에게나 자기 안에 감춰진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네요.
    그것을 발견하고 찾아내어 가꾸어 갈 때
    작은 것에서 찾는 행복이 오고 기쁨이 오네요.
    나의 것을 함부로 하지 않고, 주어진 현재를 살찌게 하는 것.
    그것이 나를 나답게 한다는 것을 느끼는 요즈음.
    스스로 만족함을 모르는데서 불행은 오고 만족함에서 행복이 온다하니
    돈도 지위도 명예도 사랑도 그릇의 7부까지만 채우는 것이 좋다는 어느분의 말처럼
    적당히 만족할 줄 아는 삶을 살아야겠네요.

    철현 후배 염려해준 덕분에 잘 지내네
    속초의 봄은 바다와 산과 맑음으로 싱그러울 듯하이
    곧 여름이 오면 계절의 맛은 더 진하여 질 터이지만...
     잘지내고 좋은 시간들 되기를 빌며.
  • ?
    남창욱 2007.05.15 19:04
    성준님
    오랫만입니다.
    그동안 잘 계셨죠?
    좋은 글 읽고 갑니다.
    더 많은 글 주십시오. 
  • ?
    박성준 2007.05.21 10:44
    한 주간이 얼마나 빠쁘던지 세월이 어디쯤 가고 있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더이다.
    내가 필요한 대로 시간을 쓴 것이 아니라
    계획 되고 정해진 틀과 여건에 맞추려 애를 씁니다.
    진도엘 다녀오고 사랑하는 한 아이의 결혼을 축하해 주고,
    24일에 천여명의 사람들이 몰려오는 현장에 환경정리를 돕고,
    결국은 입 안에 사고라. 더운 음식을 급히 먹은 탓인지! 혹은 피로 탓인지
    속이 헐어 음식을 씹을 때면 아파 힘이 듭니다.
    창욱님.
    건강하시길 빕니다.
    많은 글 쓰고 싶지만, 요즈음은 계획된 일들을 이루어야 하기에
    거기 치중하여 자주 못 오게 되네요.
    왠지 복잡하고 바쁜 일들이 많아, 내가 주인된 시간 활용을 못하고 있답니다
    할 일이 많음에도,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치 못하고 있음에 안타깝군요.
    편안하고 좋은 시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육기 2007.06.06 01:44
    문학동산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답니다.
    사실 컴을 접하게 된지가 얼마 되지 않았거든요.
    선배님을 금중 카페에서 가끔 뵙긴 했지만 여기와서
    뵈오니 더 반갑고 존경 스럽습니다.
    생각이 좀 부족해서 시인 이신것도 이제야 알았네요.
    글은 쓰지 못하지만 읽는것은 좋아 한답니다.
    좋은글 잘 읽고서 물러갑니다. 건강하십시오.
  • ?
    박성준 2007.06.06 07:02
    처음부터 다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5번님
    반갑습니다. 그런데 존경 받을만한 인물은 못된답니다.
    뭐 겉치장이 중요하겠습니까. 내공이 중요하겠지요.
    정말 느낌과 감동을 더할 수 있는 좋은 글을 쓰는 것만이 글쓰는 사람들의 생명인걸요.
    요즈음은 시간 아끼느랴 자주 출석치 못합니다.
    머리가 우둔한데다. 헤집어 IP추적도 싫어하는지라  그냥 육기님으로기억하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시고 보람있고 뜻있는 날 이루시기 바랍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문인들의 해변 문예학교가 열리는 소재원 4 file 운영자 2004.11.23 24694
153 나팔꽃 사랑/김영재 file 雲岩 2015.04.06 2593
152 고독한 섬 2 박성준 2008.03.13 2590
151 섬에서 떠난 자의 변명 4 진병일 2005.07.25 2590
150 섬 밖으로 진병일 2004.01.09 2587
149 꽃비 쏟아지는 가을날에는 천창우 2007.10.20 2582
148 시험 반야 2008.04.29 2580
147 기로에서 11 남창욱 2006.07.14 2571
146 선행학습 1 반야 2014.03.29 2569
145 변장 반야 2008.04.25 2564
144 적대봉에 오른 봉화 천창우 2008.02.23 2559
» 바람아, 봄바람아 6 박성준 2007.05.12 2556
142 아내 7 남창욱 2005.06.22 2552
141 기다림의 여운 선 창수(처) 2008.04.09 2549
140 사랑을 기다리는 이에게 1 천창우 2008.02.04 2545
139 가을 꽃밭 이야기 2 천창우 2007.10.16 2545
138 사랑한다는 것은 <그 네번 째> 3 천창우 2007.12.06 2542
137 아 침 9 한경은 2006.08.15 2542
136 고향을 떠나왔소! 4 황차연 2006.07.23 2537
135 님이 오시는 길에는 6 박성준 2005.12.21 2537
134 부르다 죽을 당신 4 남창욱 2006.09.15 2530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6 Next
/ 16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