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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추억이 생각나면

by 머그낭골 posted Jun 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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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가 추억이 생각나면... ▣



      해지는 저녁 별빛이

      하나 둘...

      밤하늘 가 호수위를 맴돌면

      나 살며시...

      바닷가 모래밭 솔바람따라

      추억 속 바위틈으로

      묵직한 카셋트 녹음기를 들고

      70년대 고고풍 음악을 틀고

      다이아 몬드 스텝을 밟으며 간다.



      용두봉 몬당에 달이뜨고

      달빛 머금은 호수같은 바다가

      리듬에 맞춰 출렁이면...

      우리네 두 발과 몸이 마음과 함께 춤을추고

      흘러내리는 땀방울은

      생각도 없이...

      이리 저리 머릿결사이로 흩어진다.


      모모는 철부지로 이어지는

      합창 소리에 서로의 마음들이 하나되고

      내딛는 스텝이 고고 리듬으로 흔들릴 때

      내 추억 속 친구들은...

      그렇게 밤 가는 줄 모르고

      달빛 별빛 조명삼고

      바다 출렁임에 관객삼아

      큰바위를 무대로 서서

      철없는 몸짓으로 사춘기의 정열을 불태우고 있었다.


      나에게 누군가가 추억을 묻는다면

      나는 살며시 그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

      나에게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그 어릴 적 추억들이기에...

      난 그렇게  어릴적 바닷가 바윗틈사이에

      내 소중한 추억을 감추어 놓았노라고....

      그래서 그 순수했던 그 시절 그 친구들이 소중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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