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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점규2008.06.30 00:32
 

절제한 고독




순결보다 고귀한 것은


진실을 사모하는 마음입니다


유월을 보내는 아쉬움


고독한 꽃잎에 새깁니다


계절은 약속도 없이


법칙 앞에 순종하는데 아직은
미련이 있다고


계절의 뒤안에서 서성입니다.




성하의 계절!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 계절!


또 무슨 옷을 준비했기에


이 밤


나의 사색의 침실로 찾아오는지


침략자의 두 눈에 빛나는 계절의 환각


나는 또다시 이방인처럼


그대를 사랑해야하는


절제한 고독 앞에 촛불을 켭니다.




그리고 


두 손 모아 盛夏(성하)의 아름다움을 찬미 합니다




성준님! 유월을 보내는 마지막 일요일입니다


사념의 세계를 산책하다가 몇 자 보냅니다.


여행은 잘 다녀오셨는지?  무언이 금언이라고 무소식이


희소식일줄 믿습니다. 저도요즘 준비하는 것 때문에 글공부는 뒷전입니다


언제나, 사색의 오솔길에서 만날 수 있음에 행복합니다.




               ㅡ남산 명상센터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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