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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2008.06.03 02:37
 

   사색의 美學




노예 이솝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현대인의 삶속에 묻어나는


기회주의 공리주의 표출을 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의 무거운 짊을 버리지 못하고 길을 갑니다.


버릴수록 멀리 갈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미망을 버리지 못하고


마음의 무거운 짊을 지고 비탈길을 오르고 있습니다.


이글을 쓰고 있는 자신부터 욕망의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미로의 숲속에서 자아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방황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자신의 분수를 알고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했을 때 인생에서 반은 승리한


사람이다. 라고 합니다만 요즘현대인들의 의식 속에 자아의 정체성을 알고


자신의 진정한 가치관의 확립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물질의 풍요 속에 의식은 침체 되어가고 가치관마저 혼돈된 채


물위에 떠내려가는 코르크 마개처럼 그냥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내 자신 시대의 조류에 추수하지 않으려고 보헤미안적인 사고로 살아가고는


있습니다만 미완의 완성을 위해 가는 그 길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밤마다 사색의 공간에서 나를 찾아가는 작업에 남보다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깨어있는 의식 속에서  내 자신을 봅니다.


나는 과연 나를 얼마만큼 알고 있는가!


나의정체성은 무엇이며 진정한 가치관은 어디에 있는가!


교조적인 사고로 어떠한 메카니즘에 젖어 있지는 않는가!


섣부른 문학을 한답시고 내 글이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가!


많은 선문답으로 자문을 해 봅니다만


옹달샘에 내 모습은 비치지 않습니다.




성준님! 밤이 깊어갑니다


남산의 가로등불빛도 졸음이 오는 시간인 것 같네요


밤의 오솔길에서 그대를 만나 무척 행복합니다.


언제나 풀처럼 낮은 자세로 살아가는 사람이


하늘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습니다




                     ㅡ남산 명상센터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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