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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2008.05.31 23:22
 

    종소리




옛날 스위스의 어느 마을에 마음씨착한 목동이 살았습니다.


새벽이면 양을 몰고 초원지대로 먹이를 찾아 나섰고


해질 무렵이면 돌아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목에 나쁜 짚시들을  만났습니다.


목동은 짚시의 마차에 꽁 꽁 묵인 채 어디론가 끌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을에서 종소리가 들어왔습니다.


멀리 갈수록 종소리는 귀에서 사라져 갔습니다.


그 후 목동은 많은 세월이 흘었습니다.


짚시의 생활이 권태롭고 짜증스러워서 몇 번을 도망쳐 나와 그 옛날


종소리를 찾아 해매였지만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세상어디에도 그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해질 무렵 이었습니다


어느 마을 앞을 지나가는데 종소리가 들였습니다.


그 종소리는 그 옛날 들었던 분명 그 종소리 이었습니다


골짜기에서는 종소리가 울리고 있었습니다.


목동은 기쁜 마음으로 그곳으로 걸어갔습니다.




목동의 종소리! 우리는 인생의 旅路(여로)에서


수없이 많은 종소리를 듣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을 들으면서 길을 갑니다.


그러나 내 심안으로 들을 수 있는 진실의 종소리!


그 영혼의 종소리를 듣기위하여


우리는 오늘도 낯선 여행지에서


길을 묻습니다.




성준님! 보내주신 글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언젠가 만나서 즐거운 대화 나누고 언어의 탑을


쌓자고 하는 말 마음으로 공감을 느낍니다.


세월이 가다보면 겨울이야기가 숨어있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겠지요.


겨울을 기다리는 그리움으로 좋은 글


만들어 갑시다.


             ㅡ남산 명상 센터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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