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버지

by 남창욱 posted Jul 13,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아버지 /남창욱 글

희미한 기억 속에

엄하신 모습으로

서 계신 아버지


아버지의 시절에는

다 그렇게 무섭고

무정하신 아버지들이셨던가요


아들은

아버지의 시절에는

다 그런 아버지라고

체념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들이 아버지가 되어

자식을 기르다보니

왜 그렇게 무정하신 아버지였는지

까닭을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아버지

지금은 한줌의 흙으로

누워계실 아버지

내 아버지


아버지의 무덤에는
수플만 무성하고
왜 애비꽃이
피지 않는지요

오늘은

이 아들이

철없는 아이가 되어

꿈에도 보이지 않는
아버지 품에 얼굴을 묻고

한없이 울고만 싶은 이유를

가르쳐 주십시오


아버지, 내 아버지, 우리 아버지……

  • ?
    강철현 2006.07.14 12:49
    한없이 불러보고픈 아버지
    벌써 서른해 하고도 수년이 더 흘렀습니다
    학창 시절 아버지가 계신
    친구들이 부러워 울기도 참 많이 울었습니다

    아직도 고향 일정리 뒷산 자락에
    편안히 주무시고 계시겠죠
    늘 찾아뵈올 때마다 좀더 있다 가거라
    하실것 같은 말씀이 귓전에 맴돌아
    가슴에 쓰리고 사무칩니다

    이렇게 지난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셔서
    큰 감사를 드림니다
    늘 건강하시고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총 총....
  • ?
    남창욱 2006.07.17 11:27
    저 역시 14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제 고향은 성치구요.
    중앙국민학교 19회 일정리 공연남씨 하구
    동창인데 아실른지요?
    아버지를 일찍 잃은 저 역시
    늘 외로웠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엄하시고 무서운 아버지가
    많이 그립군요.
    아버지가 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군요.
    님도 그럴 줄 압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빕니다.
  • ?
    김기자 2006.07.17 22:30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누구듣 같은 마음입니다
    저역시 4살에 아버지를  하늘나라에 보내드리고 평생
    아버지란 단어를 불을수가 없어 수없이 아버지을 불러보고 싶고
    또 아버지 계신 친구들을 부러워 하며 살아온 새월이 벌써
    반평생  창욱 선배님도 내친구 철현이도 나와 똑 같은 심정으로
    살았스리라 봄니다
    이제는 당신들이 아버지에 자리에서 당신들이 느껴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을 마음것 자식들에에 배풀어 주새요
    저는 여자인지라 그토록 그립고 보고싶 어도 얼굴 조차 기억도
    없고 또 시집와서 살다보니 결혼한지 30십년만에 아버지의
    산소를 찿고 보니 너무도 미안하고 가슴이 압파섰요
    산다는게 무엇인지 참 허무합디다
    두분 항시 건강 하시구요 행복하셔요
    참  창욱 선배님 저는요 일정리 선배님둥창 얼굴도 예뿌고
    마음도 착한 김종례 동생입니다
    이러케라도 인사드려 반갑습니다
    그럼 또 봅시다
  • ?
    남창욱 2006.07.22 15:56
    너무 반갑습니다.
    참 세상은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어릴 때는 이런 곳에서 대화를 나누고 고향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세상이었는데 말이죠...
    특별히 종례씨 동생이라니 더욱 반가워요.
    희미한 기억이지만 국민학교 시절에 한 반이 60명 정도로
    두 반이 있었는데는 60명 가운데
    언니 되는 종례씨는 머리가 좋은 편에 늘 속했습니다.
    똘똘한 어릴 때의 모습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 오릅니다.
    그런데 그렇게 일찍 아버지를 잃으신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몇번 언니께 전화했지만 연락이 안 되었는데
    언니께 안부좀 드리구요
    늘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문인들의 해변 문예학교가 열리는 소재원 4 file 운영자 2004.11.23 24694
233 선 인 장 8 남창욱 2006.05.06 2745
232 억세꽃 피는 날에 남창욱 2006.06.04 2410
231 바다의 연가 6 남창욱 2006.06.09 2499
230 어머니 9 남창욱 2006.07.01 2381
229 잡초 3 남창욱 2006.07.02 2659
» 아버지 4 남창욱 2006.07.13 2257
227 기로에서 11 남창욱 2006.07.14 2571
226 어디쯤 오고 있습니까 15 남창욱 2006.07.21 3167
225 고향을 떠나왔소! 4 황차연 2006.07.23 2537
224 동행 9 꼰니미 2006.07.27 2684
223 눈물을 감추세요 13 남창욱 2006.07.29 2670
222 꿈이 아니길 8 한경은 2006.08.09 2854
221 아 침 9 한경은 2006.08.15 2542
220 거금도에 피는 꽃 (中에서 부분) 11 박성준 2006.08.26 3145
219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9 남창욱 2006.08.29 2282
218 마늘을 팔고서 2 진평주 2006.09.03 2759
217 이 세상 어딘가에 7 남창욱 2006.09.03 3374
216 타는 바다로 비를 몰고 갔다 3 洪海里 2006.09.10 2604
215 내 마음 속으로 가을비 내리면 3 綠雨 한경은 2006.09.10 2732
214 꽃비 내리던 그의 젊은 날에 3 한경은 2006.09.15 291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