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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다

by 반야 posted Sep 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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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다

                                                                   윤솔아

 

 

여름 한 철

매미의 노래소리에

넔을 잃고

 

내 입에서 나오는

추임새 소리는

아휴 ~ 더워

먼 날씨가 이렇게 덥다냐

 

선풍기 바람

세게 돌리자

일번 이번 삼번에다

미풍 강풍 회전하고

양손은 훌~렁 훌~렁

옷바람 춤을 추며

여름 나는 어느새

 

여름은

할 일 다 했다는 듯

높은 하늘 내게 주고

미련없이 가건만

 

창문 닫고 서있는

내 오십의 여름은

 

궁시렁

궁시렁

후회로 문을 닫네

 

 

 

2013.  09 .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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