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헤미안2019.11.03 19:14
가을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주여 ! 지난여름은
참으로 위대 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십시오
들에다 많은 바람을 놓으십시오
마지막 과일을 무르익게 하시고
남극의 태양을 이틀만 더주시어
괴일의 단맛이
포도주에 짙게 스미게 하십시오

지금 집이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짓지 않습니다
지금 고독한 사람은 오래토록 고독하여
깊은 밤에도 잠들지 못하고
긴 편지를 쓸것입니다
바람이 불어
가로수 그림자자가 흔들릴때
가로수길을 이리저리 헤매일 것 입니다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