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대 봉
태고의 전설 가슴에 안고
남해 푸른 바다 위에 우뚝 솟은 그대!
힘차게 뻗은 줄기,굳센 기상 서려있고
장엄한 그 모습 웅비가 숨어있다.
영겁의 숨은 사연 고이 간직한 채
거금을 지켜온 그대!
무척 할 말이 많겠구나.
보릿고개 부황 꽃 피던 그 시절
우리 함께 웃고 울었지.
송광암 범종소리 새벽을 열면
적대의 기운 여명이 밝아오고
파성재 남풍불면 노란 개나리 꽃
산허리를 감는다
그 옛날 말 발굽소리 들리던
목장성 보이지 않고
흰구름 한가로이 봉화대를 넘는다.
2006년 1월1일
금산초39회. 중앙초18회. 동초교24회 출신 금우회 회원들이
적대봉 등산로 입구(성치)
파성재에 세운 詩 비문입니다
그렇지만 적대봉만큼 사랑스러운 산은 드물었습니다
적대봉에 오르면서 파상재에 새워진 시 비 를 봤습니다
어머니 품같은 아늑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