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남창욱
끝없이 이어지는 사막이다
물도 없고
숲도 없는
황량한 사막에
유령처럼 나타난 라스베가스는
저녁노을에 타는
욕망의 도시
환락의 도시
불야성의 도시다
거리마다
원초적 본능은 용트림하고
한 순간 쏟아질 대박을 꿈꾸며
몰려든 사람들은
정신없이 발광하는
카지노 기계음 앞에
하얀 날을 밝히며
운명을 도마질 하더라
불야성을 이룬 불들이
하나 둘 꺼지고
동녘 태양이
떠오른 라스베가스는
하룻밤 스치는
소돔의 환락이더라
사람이 만든 도시
환상의 도시
밤이 없는 도시
원초적 본능이
자유를 누리는 도시
라스베가스는
하룻밤 허무한 꿈이더라
이렇게 멋지게 한 수 놓아 주셨네요
즐감하고 가면서 좋아하는 글 펌으로...
"섬"
별이 가까이 와 노래하는 섬이 있다
남녘에 들뜸을 품고
내 안에 꽃피는 섬이 있다
밤하늘 가득히 별을 띄우는 섬이 있다
외롭고 쓸쓸한 날일 수 록
문 여는 섬이 있다
황폐한 아픔을 숨겨주는 섬이 있다
그리운 섬
어머니가 있다
첫 사랑이 있다
섬이 있다
거기 그 섬이 있다
..... 박 성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