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엔 이미 난로가 설치되었지만
지금까진 아까워 피우지 못하고
오늘에서야 피웠습니다.
교실은 따뜻하고 좋은데
아이들의 발표 태도가 영 아니었죠.
이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묘안이 없을까 고민하다
난로위에 맛있는 걸 구워서 발표 잘하는 아이들만 주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자료실에 있는 냉장고를 뒤지니 마침 오징어가 한 마리 있더군요.
교실 난로위에 오징어는 뒤틀리고
그 냄새는 우리 아이들 후각을 사정없이 자극했나 보드라고요.
"선생님, 빨리 질문주세요. 발표하고 싶어 죽겠어요"
드디어 내가 바라던 일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속으로는 쾌재를 부르며
'이놈들 한 번 속타봐라' 했죠.
하지만 한 마리 밖에 되지 않은 오징어를 어떻게 아이들에게 주어야 하는 것도
조그만 고민거리었답니다. 그래서 아주 작게 잘랐죠. 아마 100조각은 족히 될겁니다.
다리까지 조그맣게 잘랐으니
드디어
나의 발문에
아이들은 자신의 창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발표를 아주 잘 한 아이는 조금 긴 오징어를, 그리고 발표가 조금 아니다 싶으면 조금 더 작은 조각을
그러다 보니 서로 먼저 발표하려고 손을 번쩍 번쩍 들더군요.
짜식들 나의 작전에 속은 줄은 모르고, 하여간 발표 하난 열심히 했습니다.
조그만 우리들만의 공간에서
비록 생각이 작고 부족하지만
옹기종기 모여 우리들의 페이지를 이렇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여수에서 이철영(270)
하는것도 지도자의 리더가 얼마나 큰 영양을 미치는지 이선생은 알고 교욱하니
정말 믿듬직 스럽군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을 버서나 나눔의교육 어떠한 주제를
주고 진솔하게 의견을 나누며 서로을 알고 이해 하는 교육
사랑 믿음 물질 능력까지도 나눌수만있다면 나눔에 교육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