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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일정(日亭) : 옛날 마을에 우물이 하나 뿐이어서 一井(일정)이라 부르다가 나중에 마을에 우물이 많이 생겼으며 마을 앞에 수백년된 정자나무가 있어 정자나무를 중심으로 해와 같이 밝고 둥글게 살자는 뜻으로 日井(일정)으로 바꾸었다가 정자정(亭)자를 붙여 일정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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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이 하염없이 송송 나리는 오늘 아침(3/11),
차갑게 식어버린 33살 동생의 시신을 싣고 서울아산병원에서 빛고을 광주로 왔습니다.

이곳이 기옥이 동생이 사랑하는 여인을 만났고, 직장을 가졌던 곳이라 
마지막 숨을 쉬기전에 가고싶다고하여 대려 오긴 했으나 저에겐 생소하기만 합니다.

혹 제 동생 기옥이를 알고 계시는 분,
고향분 중
제 동생의 마지막 가는 길에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실분 계신지요?

부조는 염려마시고,
그저 제 동생기옥이 가는 길좀 따뜻하게 해주세요.

장소: 광주시 광산구 귀빈장례식장(943-4803)
전화: 공기오 016-212-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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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fwjd 2007.03.11 17:3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도 가슴이 저리네요
    더 훌륭한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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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우 2007.03.12 00:32
    수술날자를 잡아놓았다고 하더니.....
    이 세상과 작별을 고했나 보구나.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네.
    양현이도 미망인도 그리고 부모님께서도
    喪心이 이만저만이 아니겠네.
    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가야할 길이라지만
    아직 할일이 많고 다 피어보지도 못하고 
    너무 일찍 감이 마음을 아리게 하네.
    마지막 가는길이 순조롭고 평온한 길이 되길 빌 뿐이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 모든분께 조의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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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내세요 2007.03.12 09:54
    생때같았던 내 자식이,
    그 늠름하고 듬직하던 내 동생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만큼 야위어 생기를 잃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아야 했을 가족들...
    특히나,  어머니되시는 분의 고통은 얼마나 컸을까요?....
    하고 싶은 말도 많았을텐데.....
    해야 할 말들도 가슴속에 한없이 쌓아 두셨을텐데....
    오직 자식들 위해 가슴에 묻어두었을 그 많은 한을..... 
    그 한을 기옥이를 보내는 하늘을 향해 가슴으로만 가슴으로만... 전하셨을테죠...어머니.

    어머니....
    말로 다 하지 못했던 어머니의 사랑과 노고를 그 훌륭하셨던 인내와 고통의 세월을
    기옥이가 다 알고 있었을거에요...
    어머니 배로 낳으신 어머니의 자식... 기옥이가 그렇게 떠나가면서도 한없이 죄송스럽기만 했을거에요.

    안 그래도 힘든 우리엄마...
    안 그래도 불쌍한 우리엄마...
    그렇게 두고 가야 했을 기옥이의 가슴에 어머니는 처음부터... 영원히...  영원히....  유일한 하늘이었을겁니다.
    늘... 올려다보면 그렇게 거기에 있는 하늘말이에요.
    가끔은 구름에 가리기도 하지만,  슬퍼서 비를 뿌리기도 하지만...
    저 태평양을 건너 형이 있는 하늘과도 맞닿아 올려다보면 형의 얼굴이 그려지는....  하늘 말이에요.
    동생들을 위해 어려서부터 고생만 했던 누나의 활짝 웃던 구김살 없는 미소도 떠오르는...
    올려다보면 살포시 웃는 엄마의 얼굴이 항상 거기에 있는...... 하늘이요.
    그렇게 거기에 항상 계신다는 믿음은,
    자식들에게는 수없이 많은 내일 내일을 살아가는 가장 큰 희망이거든요.

    그 희망으로 버티면서 버티면서 일어서려고 했을거에요.
    종내에는 자신의 몸도 자신의 힘으로 가눌 수 없게되어....  그것마저도 불효라고 여기며,
    얼마나 속으로 속으로 고통스러웠을테지만,
    정신마저 희미해져 가도....  엄마를 찾아 불렀을거에요.
    그 가엾은 푸른 청춘이 말이에요...

    이 세상에서 가장 크고 훌륭하셨던 나의 어머니,
    당신께 오래 오래 곁에 남아 당신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당신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저의 하늘이었던 것 처럼,
    저도 야위어가는 당신의 힘없는 어깨를 안아 드릴 수 있는,
    편안한....편안한.... 하늘이고 싶었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그 푸르름을 다 펼치지도 못하고 간 청춘의 기옥이가
    이렇게 마지막 말을 하고 싶었을거에요.....

    *아무런 위로도 못 되어드려서 너무나 죄송합니다.
      어머니께서도,... 오빠도,  언니도....  기오도, 
      그리고 남겨진 아내와 아이들도  모두들...  힘내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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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수진 2007.03.12 15:20
    어쩌면 이런일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슬프네요.
    유능하고 장래가 촉망한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님 그리고 가족 .
    그누가 무슨 말씀을 드린들 위로가 되겠읍니까만.
    힘 내십시요.
    이 아픔과 슬픔을 영전 앞에서 같이 못 함을 안타깝네요.
    하지만 멀리서나마 모두들 아픔과 슬픔을 함께 하고 있답니다.
    부모님. 가족. 먼저 가지만 그 마음 충분이 헤아리고 더 좋고 아름다운 세상에서
    고통없이 못다핀 꽃 못이룬 꿈 이루고 훌륭한 사람이 되련답니다.
    너무 슬퍼 마시고 힘 내십시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극락 왕생 하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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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陳京心 2007.03.12 16:5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양현후배를 비롯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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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반.보선 2007.03.13 09:51
    고인의 아내와 아이들의 눈망울이 눈에 선합니다
    여러 향우님들의 위로의 메세지가 유가족분들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겁니다
    기옥군~
    걱정말고 편히 가시게...
    나중에 그대 누운자리 빛고을에 찾아가 술 한 잔 올림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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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례 2007.03.13 18:5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시는 그곳 에서는 부디 편안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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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란 2007.03.13 22:2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은..정말
    아직은 더 살아야 할 나이인데...
    작년에 동생을 사고로 먼저 하늘나라로 보냈기에
    그 슬픔을 헤아려 봅니다
    마지막 가는길 함께 해 드리지 못한 마음 죄송합니다
    남은 가족분들께서  힘내시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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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사랑 2007.03.14 02:01
    멍~해집니다...
    가족들의 애통함이 ....

    ...
                           ...

    기옥후배는요...
    짧은 인생이였지만 ...
    다른사람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천국에서 위로 받고 있을거예요...
    가족분들~ 힘내시고 건강챙기세요...
     
  • ?
    양현 2007.03.14 06:46
    막내 기옥이를 광주 영락공원 납골당에 안치하고 내려올때
    참 편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은 느낌이 었습니다.

    기옥이의 영이 편히 쉬도록 기도와 염원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가는 날까지  함께 해주신 분들,
    병원으로 위안과 위로를 오셨던 분들,
    부의금을 표시 해주셨던 분들,
    형편이 허락하지 않아 마음으로 기옥이를 위하였던 분들,
    그 무었이었든 감사합니다.

    저는 좀더 자주 한국에 들르면서,
    또 저의 살아남은 형제 자매들과 함께 나눠주신 사랑과 성의를
    갚아 나가고저 합니다.

    또한 기옥이를 대신해 감사의말씀을 전합니다.

    힘내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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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동화 2007.03.14 11:15
    삼가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병원에  있을때  한번가본다는것이  조금은  괜챤은것  같다기에
    찾아가지  못했고  시골에  어머님  첫제사지내고  일상에  바쁘다보니
    병문안  못했는데  가족에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좋은곳에서  편안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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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익 2007.03.14 13:4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모두 힘내세요.
    부디 극락왕생 하시길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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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사랑 2007.03.15 02:16

    네.. 힘내서 열심히 사세요.

    누구에게나 살아있음은 소중하고 감사하지요.
    가족 중 누군가를 떠나 보낸 후의 소중함은 이루 말할수가 없어요.
    아픔 보다 더 힘든 고통의 댓가(?)죠
    그로 인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귀한 시간이 되기도 하구요.
    저도 경험했거든요.
    동생 떠나 보낸 글을 읽고 하루 종일 슬프고 괴로웠었는데 오늘 양현오빠 글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위로가 되고 마음의 평안이 되는 것 있죠...

    새로운 각오로 ,
    형제자매 끼리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안아드리세요.
     더~많이  행복하시고...더 많이  건강하시고... 재미있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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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한 2007.03.15 10:44
    앞길이 구만리 같은 한 청춘이 떠나가니
    무상함에 치가 떨리는군요
    후배는 좋은 곳에 갔을 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은노 2007.03.15 16:16
    얼마만의 카페 문을 열었습니다.
    뜻밖의 슬픔이 있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위로를 표합니다.
    고향의 한사람으로  뭐라 드릴 표현이 없네요.
    한뼘같은 인생이라고 하지만
    이 큰 슬픔 앞에서 그저 멍해질 뿐이네요.
    양현님을 비롯 유족들이 힘내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염원 드립니다.
  • ?
    둘째 2007.03.18 14:49
    기옥이 가는 길에 끝까지 지켜주신 여러분들    
    마음으로 격려의 힘을 주신분들
    간뒤에도 이렇게 따뜻한 글들을 올려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짭고도 긴 두달여동안 투병생활을 끝냈으니 편하고 고통이 없는 곳에서 남은 가족들
    잘 지켜주리라 생각합니다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미어지고 아리지만 짧은 삶이 안타깝고 허망하지만
    우리곁을 떠나야 하는 동생을 보기가 보는 우리도 아픔을 고통을 온 몸으로 맞써 싸우고 있는
    본인도 너무 힘들어서  결국 가야했나봐요
    남아있는 저희 가족은 우리 막내 기옥이를 가슴속 깊은 곳에 새겼어요
    지워지지 않게
    영원히


    따뜻한 마음의 글을 올려주신분들 
    글을 읽어주실 고향분들  모두모두 감사하구요
    저희 가족 힘받아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건강 또 건강하세요.
  • ?
    김창선(히연) 2007.03.18 19:0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양현아 너무실망했겠구나 3월달에 수술한다고하기에 훨훨털고 일어설거라
    너도 했었고 나 또한 그럴걸로생각하며 기도했었는대
    이런일이.정말안탑갑구나 아버지 어머니가 얼마나 낙심하시는지
    너도힘들겠지만 너의아버지 어머니 위로많이해드려라.
    무어라 말을더해야할지.그럼이만줄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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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궁전 2007.03.19 09:58
    어째 이런일이....
    9만리 만큼이나 앞길이 창창한 사랑하는 자식..
    10만리 만큼이나 앞날이 훤히트인 동생..
    세상에서 제일큰 산덩어리보다 더 믿음직한 가장(家長)을  천국으로 보내는
    유족들에게 어떻게 위로의 말을............

    부모님,양현님 유족모든분들 슬픔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일상의 활기를 찾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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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 2007.04.26 07:43
    오랫만에 다시 점검해 보니 참 많은 분이 다녀가셨군요.

    막내 동생 기옥이가 따뜻한 느낌으로 떠 날수 있도록 마음 써주신 분들게 다시 감사드립니다.
    참 결정적인 순간이 오니 그나마 알고 계시던 분들이 그래도 제일 의지가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 같이 어울려 부데끼는 재미도 만만찮았습니다.

    잠시,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갈 생각도 해보았으나,
    생활의 터전이 이곳인지라 쉽지가 않군요. 당분간 더 미국에 있기로 하였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활기찬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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