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국에 오니 친구가 이천 호국원에 한번 가봐야되지 않느냐고
전화가 왔다.당연하지 하면서 날짜를 잡으라고 해서 뻐스를 타고
이천에 가서 택시를 타고 호국원엘 갔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완공됐다고 하는 그곳 상당한 오르막길을 올라가
친구가 자석같은 것을 가지고 와서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서
문을 여니 그 똑똑하고 잘생긴 친구.
한동내 이웃에서 저녁이면 한 방에서 딩굴면서 웃어데면서 함께했던 그 친구가
우리곁을 떠나 사진하나가 걸려있다.친구야 내가 왔다.내가 왔다 아직 한참인 나이에
그렇게 멀리 가버렸니.너무나 잘 생긴 친구.너가 군대가서 월남가면 나도 갔었고.
너가 독일로가면 나도 따라갔었고. 너는 항상 우리의 앞잡이로써 살아왔던 너.
하늘 나라로 가는 길도 너가 앞장서서 가고 말았구나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옆에 친구도 몇번을 왔었는데도 기분이 찹찹한 모양이다.
동내에서 저놈들은 삼총사야 삼총사.하시던 어르신들 말씀이 엇 그제 같은데
벌써 한 사람이 저 세상으로 가버리고 이제 이총사가 되어 버렸구려
친구여 저 하늘나라 천국에서 모든것 내려놓고 편히 쉬구려 언젠가는 우리도 그곳에 가서
다시 삼총사 될 날이 있을걸쎄.편안히 연면하게나.
선배님 안녕하세세요. 선배님의 고향에 대한 애정 그리고 그 그리움 이 애틋하게 마음속 깊이 가슴 뭉쿨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모든것이 세월의 흐름속에서 흐릿해지고 지워지고 사라져가는것이 어쩔수 없다지만 너무나 아쉽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저도 시간과 공간속에서 살아가면서 우리인간의 삶이 허무하고 나 혼자라는 생각이들때 홀연히 고향이 그리워집니다.
그럴때면 몸과 마음은 떨어져 있는 듯 착각 에 빠지기도 합니다.아무쪼록 선배님. 좋은글 감사하구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아 저는 일정리 4반 웃동네 공영식씨 둘째아들 공주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