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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일정(日亭) : 옛날 마을에 우물이 하나 뿐이어서 一井(일정)이라 부르다가 나중에 마을에 우물이 많이 생겼으며 마을 앞에 수백년된 정자나무가 있어 정자나무를 중심으로 해와 같이 밝고 둥글게 살자는 뜻으로 日井(일정)으로 바꾸었다가 정자정(亭)자를 붙여 일정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4.12.30 04:51

노란 과일, 바나나

조회 수 2447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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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우리동네에 노란 과일은 주로 귤 아니면 유자 였다.

아랫집 강욱이네에 귤나무가 15그루쯤,
원집에 유자나무가 100그루정도?
그리고 모가리똥 모시기 아저씨네가 100그루 정도,
그리고 아랫동내 천민이네 논시밭네 귤나무가 두그루 있었던 거 같다.
당시 동정의 박종완 조합장네에는 귤나무가 많았다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노란 과일로 빼놓을 수 없는 과일이 바나나이다.
고딩을 졸업할 때까지 바나나를 눈으로 본적이 없었다.
하긴 중학교 때 까지만 하드라도 아스팔트 길을 본적이 없어서
씨름대표로 광주까지 갔다온 경섭이성, 창성이 성한테
아스팔트 길이 어떻게 생겼드냐고 따라다니면서 물어 봤었으니...    

그 때가 80년대 중반이었는데
그 때 환율이 700원 대였다.
하루는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러 가는데 그 입구에는 아줌마가 바나나를 팔고 있었다.
"아줌아 이거 하나에 얼마에요?"
그 때 아줌마가 900원이라고 했던거 같다.  
한 번 바나나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할 수 없이 입만 다시고 참고 말았다.
지금에야 필리핀등지에서 바나나를 싸게 수입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하지만 그 때는 수입이 자유롭지 못한 모양이었다.

88년 California를 거쳐 Utah로 유학을 오게되었는데,
장을 보러가서 깜짝 놀랐다.
내가 그리 먹어보고 싶던 바나나가 한 개도 아니고 한송이에
500원 정도, 그러니까 1000원정도를 주고 바나나 두 송이를 샀는데
한 20개 정도가 달려 있었다.

자취집으로 와서는 짐을 풀었다.
사온 바나나를 테이블위에 올려 놓고 먹기 시작했는데
방에 있다 나온 Roomate 형이 하는 말
" 양현아,
니 공부하러 유학왔냐
바나나 먹으러 유학왔냐?"

참 희한한게 한 번 먹고 싶은데 못 먹은것은 더 먹고 싶어지는가 보다.
요즘은 장에 가도 바나나가 눈에 들어오질 않으니...
?
  • ?
    자미원 2004.12.30 22:47
    안녕하세요? 공양현님,
    80년대에는 정말 바나나가 귀족의 식품이었지요.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나 사들고 가는 비싼거였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어쩌다 바나나 한꼭지라도 사들고 오면,
    엄마는 거기 농약이 얼마나 묻었는지 모르시나 봐...하면서 먹지를 않드군요.
    그래도 때로는 부담없는 바나나를 사 먹기도 한답니다.
    아무도 안먹으니 다아 내차지가 될수 있으니^^^^^^^
    우리집 아저씨(강기정 두째형님)보고 일정리 공양현이 아느냐고 했더니,
    응,.....공양현이라고 있어...하드군요.
    알긴 아는데 자세히 말할 자료가 모자라면 그렇게 말하는 거죠.
    한번은 궁전신용님 말끝에 ,
    궁전 신용이 나 알아 ,기타 잘치고...하드군요,
    언제 어디서 신용이 기타치는 걸 보기라도 한 모양인데....
    언제?...어디서...? 내내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되어 버렸네요.

    유자나무? ...한때는 고수익 과수로 보탬이 되어 준 그 유자가 지금은
    지천천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유자속의 그 진한 신맛을 살려 유자초라도 만들어 낼 식품회사는 없는지......

    루엘라 할머니 얘기도 재미있었습니다.
    여기는 지금 밤 11시입니다.
    모쪼록 지금처럼 즐겁고 건강하게
    새해에도 많이많이 찾아주시기를 ..........
  • ?
    양현 2004.12.31 01:17
    자미원님,
    부군하고 저하고는 한 참이나 차이가 날텐디요. 연배가....

    유자가 한그루당 10만원 너끈이 나온 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었는디
    지금은 그렇게 지천으로 깔렸나보군요.
    판로를 더 개척해야 할 까보내요.

    루엘라 할머니나,
    나사얘기 같은 것은 재미는 없어도 간간히 양념으로 혹시 누가
    관심이 있을 까봐 한 번 넣어 본 것인데
    관심이 있어하니 다행이네요.

    한 해 건강하시고
    종 종 들러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할 얘기가 많이 남은 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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