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리 아랫동네 향우님 여러분!!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고 한 해를 시작한것이 엊그제 같은데 지구촌이 온통 떠들썩했던 금융위기와 경제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어느 덧 무자년(戊子年)이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비록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얼마 남지 않은 올 한 해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름이 아니옵고, 우리 마을 아랫동네에 어르신들의 쉼터인 경로당이 어렵사리 마련됐으나 그 시설이 많이 열악하고 운영에 애로사항이 많다는 소식을 지난 일요일날 아랫동네 송년모임에서 전해 들었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져가는 동절기이다보니 모두들 안타까워 하면서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 싶어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모아 전달하였습니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 걱정이 돼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마을 어르신들이 수시로 모여 함께 식사도 하시고 여가도 즐기시기에 편안하고 쾌적한 쉼터가 되야하는데 시설이 아주 미흡하여 간단하게라도 개보수 공사를 하여야한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아랫동네 향우님 여러분!! 수구초심이라고 하듯이 우리들은 항상 고향을 그리워합니다. 이미 오래전에 부모, 형제와 일가친척 모두가 고향 마을을 떠나 이젠 아무런 연고가 없는 분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곳은 우리들이 태어나 자라면서 희노애락을 함께 했던 꿈에서도 잊지 못할 우리들이 사랑하는 정든 마을입니다. 경기가 좋지 않아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시기에 송구스럽습니다만 내 부모, 형제들이 함께 했었던 고운 정과 고향마을의 추억을 잊지마시고 많고 적음을 떠나서 성의와 사랑을 보내주실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향우님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무자년의 마지막까지 절대 용기 잃지 마시길 바라오며 돌아오는 기축년(己丑年) 새해에는 만사형통 하시고 건강과 함께 좋은일, 기쁜일로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계좌번호 : 농협 617073-52-055201 진남일 연 락 처 : 진남일 010-6633-5543 (아랫동네 반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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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인이 아버지,어머니, 삼촌, 고모들...
재주삼촌, 송남이삼촌,
정주언니...
우리 아랫집살던 이름이 가물 가물한 서.... 누구?
서대영이 삼촌,
정말이지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실감합니다.
일정리 아랫동네 그 큰 마을에서 떠나와 서울에서 자리를 잡고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으시다니
놀랍습니다.
저는 아직 나이가 그리 많지 않아서,
그런 자리에 나가기가 민망하고 부끄러워서 참석을 못했습니다.
사진으로나마 옛날 코 흘리개때 동네 길목에서 마주치면 장난치며 웃으시던 그 분들의 인상이 아직도 남아 있음을
확인하게 되니...너무나 반갑고 기쁩니다.
근데, 두상이 오빠는 어디 있나요? 하하하하
아랫동네 경로당이 새로 마련 되었다는 소식은 들었습니다.
좋은 의견들 모으셔서 이렇게 소식 주시고...
고향을 떠나 살아도 고향소식을 잊지 않고, 사시는 분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모두들 어디에서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