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어르신이 계신분은 서서히 읽어주세요.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고향 금산을 한번 떠올리면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아마 30세미만은 모를거여요
지금은 하느바람이 살살 불어옵니다.
딴데섬쪽으로 보니까.
맏도,발마꾸미 뒤에 장흥 천관산이 헌하게 보이는것이
아직 눈은 안 오것습니다
이럴 때쯤이면
마을앞 사장뜽에는 늦은 봄에 해우건장을 뜻어서
언덕에 쌓아 두었던 해우건장막에 건장말뚝이며.
집날개며. 밀집대며. 샛네끼며. 간지대를
살펴봐야 하건데요.
해우건장막을 뜯어보면 그 속에 쥐가 많이들 살았어요.
저는 그게 무서워서 근처에 안갔어요.
여름에는 시원한 소나무밑에 묶어두었던 소들이 등이 가려우면
해우건장막에 몸을 비뼈서 가려운데를 글었어요
어느해인가는
해우건장막에 불이 붙어서
마을 어른분들이 쇠시랑같은것으로 건장막을 파헤치며
무동우. 바께스로 물을 퍼다가 끄는것을 봤어서요
상강이 지난주에 있었으니.
뻘백금도 조끔 있으면 나오잖아요.
기억으로는 짚으로 새끼를 꼬아 사장뚱에 길게 늘여놓고
서너개를 다시꼬아 새끼를 만드는 것은 본것 같아요
그때 저는 그 샛나꾸 끝을 잡고
아부지가 시키는데로 끌고 달려가 저 건더 언덕에 있는
소나무에 끝을 묶어두고 오곤했어요.
뒤따라온 동생은 새끼줄은 밝아 넘어져서 울던 기억도 나요.
새끼 꼬는 기계도 기억하시는지요.
여름이면 시원한 사장뚱 팽나무 그늘 아래 새끼꼬는 기계가 몇대 있었어요
두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의자같은데 앉아서 발로 자전거 페달 같이 밝으면서.
짚을 가지런히 빗어서 작두로 끝을 잘라내고
마을앞 둔벙에 하루쯤 당가 두었다가.
셋나꾸 꼬는기계위에 양쪽에 꼭 나팔같은 것이 있어서 돌라가면
짚을 거기다가 적당히 넣었어요
꼭 떡국빼는기계처럼 똥구멍 샛나꾸가 나와
양철로만든 도라무깡 같은데 둥글게 세러지잖아요
두사람이 같이 많이 한것 같아요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자글.자글.자글 자글" 그랬던것 같아요
그때 세나꾸는 축축하거든요
그럴때 길게 늘아지게 양쪽을 땅겨서 소나무에 하루쯤 묶어두었다
해우발짤때 써었어요.
집집마다.대부분이 토제 아래 뜰방 집지석 밑에다 말뚝 두개 박고.
옛날 배에 돗대같이 빤듯한 말뚝하나는 옆으로 걸처.
꽁지없는 못을 양쪽에 두개씩을 밖아서 해우발틀을 만들어지요
새나꾸를 매주모양으로 새러서.
메주속에서 거미똥구멍에 거미줄 나온 모양으로 하여
양쪽에 두개씩 걸쳐두고
해우발 대가지를 하나씩 사이에 넣어 걸레짜듯이 힘있게 비틀어서
발을 짯지요
해우말박는 곳에는 띠장대를 2개 대었요
띠장대 간격은 두뺌반정도 뛰었죠.
발은 한 때 두때라 하지요 한때가 몇깐인지 아세요........
물발이 샌 가라베기발은 12칸이 들어 갔고요
물발이 안샌 내리줄발은 8칸이 한때라 했어오
아마 마을 마다 조금씩 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여름에 발을 짜서 똘똘 말아 담벼락에 기대거나. 옆에 싸두었다가
가을이 되면 백로발 상강발 추분발 막으신다며
리어카로 갱번으로 실어다가 포자가 좋은 곳에서
발을 띄었다가 발자리에 막았어요.
발자리 한때가 그때는 논 한마지기 값이였어요.
기억나시조.해우발에 양쪽 끝에 실실한 말을 깃말.
깃말이 움지이지 않게 묶는 호롱말. 호롱줄.
말에 발을 고정시키는 곳삿줄, 깃삿줄. 연삿줄. 거미줄.
호롱말 밖는 쇠로된 길다란 간짓대.
그때는 말장사도 있었던 같아요(해우말).
감사합니다.읽어주셔서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고향 금산을 한번 떠올리면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아마 30세미만은 모를거여요
지금은 하느바람이 살살 불어옵니다.
딴데섬쪽으로 보니까.
맏도,발마꾸미 뒤에 장흥 천관산이 헌하게 보이는것이
아직 눈은 안 오것습니다
이럴 때쯤이면
마을앞 사장뜽에는 늦은 봄에 해우건장을 뜻어서
언덕에 쌓아 두었던 해우건장막에 건장말뚝이며.
집날개며. 밀집대며. 샛네끼며. 간지대를
살펴봐야 하건데요.
해우건장막을 뜯어보면 그 속에 쥐가 많이들 살았어요.
저는 그게 무서워서 근처에 안갔어요.
여름에는 시원한 소나무밑에 묶어두었던 소들이 등이 가려우면
해우건장막에 몸을 비뼈서 가려운데를 글었어요
어느해인가는
해우건장막에 불이 붙어서
마을 어른분들이 쇠시랑같은것으로 건장막을 파헤치며
무동우. 바께스로 물을 퍼다가 끄는것을 봤어서요
상강이 지난주에 있었으니.
뻘백금도 조끔 있으면 나오잖아요.
기억으로는 짚으로 새끼를 꼬아 사장뚱에 길게 늘여놓고
서너개를 다시꼬아 새끼를 만드는 것은 본것 같아요
그때 저는 그 샛나꾸 끝을 잡고
아부지가 시키는데로 끌고 달려가 저 건더 언덕에 있는
소나무에 끝을 묶어두고 오곤했어요.
뒤따라온 동생은 새끼줄은 밝아 넘어져서 울던 기억도 나요.
새끼 꼬는 기계도 기억하시는지요.
여름이면 시원한 사장뚱 팽나무 그늘 아래 새끼꼬는 기계가 몇대 있었어요
두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의자같은데 앉아서 발로 자전거 페달 같이 밝으면서.
짚을 가지런히 빗어서 작두로 끝을 잘라내고
마을앞 둔벙에 하루쯤 당가 두었다가.
셋나꾸 꼬는기계위에 양쪽에 꼭 나팔같은 것이 있어서 돌라가면
짚을 거기다가 적당히 넣었어요
꼭 떡국빼는기계처럼 똥구멍 샛나꾸가 나와
양철로만든 도라무깡 같은데 둥글게 세러지잖아요
두사람이 같이 많이 한것 같아요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자글.자글.자글 자글" 그랬던것 같아요
그때 세나꾸는 축축하거든요
그럴때 길게 늘아지게 양쪽을 땅겨서 소나무에 하루쯤 묶어두었다
해우발짤때 써었어요.
집집마다.대부분이 토제 아래 뜰방 집지석 밑에다 말뚝 두개 박고.
옛날 배에 돗대같이 빤듯한 말뚝하나는 옆으로 걸처.
꽁지없는 못을 양쪽에 두개씩을 밖아서 해우발틀을 만들어지요
새나꾸를 매주모양으로 새러서.
메주속에서 거미똥구멍에 거미줄 나온 모양으로 하여
양쪽에 두개씩 걸쳐두고
해우발 대가지를 하나씩 사이에 넣어 걸레짜듯이 힘있게 비틀어서
발을 짯지요
해우말박는 곳에는 띠장대를 2개 대었요
띠장대 간격은 두뺌반정도 뛰었죠.
발은 한 때 두때라 하지요 한때가 몇깐인지 아세요........
물발이 샌 가라베기발은 12칸이 들어 갔고요
물발이 안샌 내리줄발은 8칸이 한때라 했어오
아마 마을 마다 조금씩 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여름에 발을 짜서 똘똘 말아 담벼락에 기대거나. 옆에 싸두었다가
가을이 되면 백로발 상강발 추분발 막으신다며
리어카로 갱번으로 실어다가 포자가 좋은 곳에서
발을 띄었다가 발자리에 막았어요.
발자리 한때가 그때는 논 한마지기 값이였어요.
기억나시조.해우발에 양쪽 끝에 실실한 말을 깃말.
깃말이 움지이지 않게 묶는 호롱말. 호롱줄.
말에 발을 고정시키는 곳삿줄, 깃삿줄. 연삿줄. 거미줄.
호롱말 밖는 쇠로된 길다란 간짓대.
그때는 말장사도 있었던 같아요(해우말).
감사합니다.읽어주셔서
밤새 그거 돌리면 나도 저거 해보고 싶어 했재...결국 못해봤구먼.
궁전에도 우리 고모님이 사셨다네. 돌아가셨지.
딸부자집 아는가?
이름이 김연숙 누나네... ...어렸을 때 보고 못봤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