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아. 이제 일어나라"
....
"형은 이제 해우 썰로가야한다"
...
"몇시야"
"응 3시반"
난 그때야 눈 비비고 일어나
아래묵에 따뜻하라고 엄마가 이불속에 묻어든
도꼬리.빵모자.털바지.잠바.귀마게를 하고
이불속에 잠깐 앉았다가
일어나
불빛이 새어나오는 창고로 갔다.
........
"많이 떴네.두 둥개미째야 응~"
"이제 내가 해우 내실께. 형은 불좀 째고와"
"엄마 몇시에 일어났어"
"1시반에 일어났을거야"
"그라면 형은 어제 명화극장 보고 잠 안잤네"
"형 한숨자고와 응~"
.......
형은 아무말없이 조락을 들고 저쪽 발대에 널어두었던 해우를 담으려 갔다.
"해우안 한 집은 좋것다"
......................
"느그들은 해우하지 말고 살아라"
...................
"엄마 난 해우 안하고 살거야"
.................
형은 이제 해우기가이를 돌리어
둥개미에 물을 붓어서 두손으로 해우를 미기고 있었다.
..............
엄마와 나사이에 해우배통를 사이에두고
60촉 백열전등이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
집안이야기.
..............
동내이야기.........
나의 장래이야기.....
.............
그때처럼 모자간에 진지하게 대화를 해본적이 없었다
...............
손이 쉬려우면
해우배통옆에 석유곤로위에 냄비에 따슨물에 손한번 쑥 집어넣고
또 해우 내시고.....
..............
벽에 걸어두었던 라디오에서는
벌써 남해 고흥 지방의 기상일보가 나오고 있었다
엄마는 하던 말씀을 멈추고 듣었다
난 속으로 내일은 눈이 많이 온다고 했으면 좋겠다
그라면 오늘은 해우 안하려갈끈데.......
........
이제는 농어촌 소식이 나오네.
이제 내동생 깨울시간이네.
난 작은방으로 뛰어가 여동생에게
"빨리 일어나.불때라 밥해야제"
"빨리 일어나"
...........
이제 우리식구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네
엄마와 난 해우를 뜨고
형는 이제 마지막 해우둥게미 미게놓고 해우 물짜고 있고
여동생은 정제에서 솔가지부지른 소리가 들린것이 밥하고있고.
밑에 동생들은 아직 자고 있네.
......
이제 마지막 배통이네.
엄마는 벌써부터 맘이 빠쁜갑다. 많이 서들은 눈치이네
여동생한데 불때란것이 맘에 걸린모양이다.
..............
오늘아침도 바쁘게 먹겠구만.
동생들은 다 일어났겠지
내가 깨워야 잘 깨운대.
그냥 이불만 개버리면 되는대 형은 안스러운지 꼭 말만 한다니까
...........
"빨리 먹고 해우 널로 가자"
오늘도 아침은 해우짐국에 어제 나온 해우파지 구운것에 김치에 파래무침이 전부네.
.............
벌써 밖이 시끄러운것이
부지런한 창남이네는 벌써 반건장 다 널었는갑다.
혜숙아.명숙아 공판가지고 온나
엄마 난 꼬쟁이통가져가요.
형은 화장실가서 아직도 안나왔다야.
.........
형이 맨 위 앞줄을 널어 주워야 우리가 널지
바쁜데 화장실에서 신문보고 있는지 원
...........
이제 해가 뜨네.
혜숙아
라디오 잘 맞추어봐 지금 연속극 그림자 할시간이다
....
"형은 이제 해우 썰로가야한다"
...
"몇시야"
"응 3시반"
난 그때야 눈 비비고 일어나
아래묵에 따뜻하라고 엄마가 이불속에 묻어든
도꼬리.빵모자.털바지.잠바.귀마게를 하고
이불속에 잠깐 앉았다가
일어나
불빛이 새어나오는 창고로 갔다.
........
"많이 떴네.두 둥개미째야 응~"
"이제 내가 해우 내실께. 형은 불좀 째고와"
"엄마 몇시에 일어났어"
"1시반에 일어났을거야"
"그라면 형은 어제 명화극장 보고 잠 안잤네"
"형 한숨자고와 응~"
.......
형은 아무말없이 조락을 들고 저쪽 발대에 널어두었던 해우를 담으려 갔다.
"해우안 한 집은 좋것다"
......................
"느그들은 해우하지 말고 살아라"
...................
"엄마 난 해우 안하고 살거야"
.................
형은 이제 해우기가이를 돌리어
둥개미에 물을 붓어서 두손으로 해우를 미기고 있었다.
..............
엄마와 나사이에 해우배통를 사이에두고
60촉 백열전등이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
집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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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내이야기.........
나의 장래이야기.....
.............
그때처럼 모자간에 진지하게 대화를 해본적이 없었다
...............
손이 쉬려우면
해우배통옆에 석유곤로위에 냄비에 따슨물에 손한번 쑥 집어넣고
또 해우 내시고.....
..............
벽에 걸어두었던 라디오에서는
벌써 남해 고흥 지방의 기상일보가 나오고 있었다
엄마는 하던 말씀을 멈추고 듣었다
난 속으로 내일은 눈이 많이 온다고 했으면 좋겠다
그라면 오늘은 해우 안하려갈끈데.......
........
이제는 농어촌 소식이 나오네.
이제 내동생 깨울시간이네.
난 작은방으로 뛰어가 여동생에게
"빨리 일어나.불때라 밥해야제"
"빨리 일어나"
...........
이제 우리식구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네
엄마와 난 해우를 뜨고
형는 이제 마지막 해우둥게미 미게놓고 해우 물짜고 있고
여동생은 정제에서 솔가지부지른 소리가 들린것이 밥하고있고.
밑에 동생들은 아직 자고 있네.
......
이제 마지막 배통이네.
엄마는 벌써부터 맘이 빠쁜갑다. 많이 서들은 눈치이네
여동생한데 불때란것이 맘에 걸린모양이다.
..............
오늘아침도 바쁘게 먹겠구만.
동생들은 다 일어났겠지
내가 깨워야 잘 깨운대.
그냥 이불만 개버리면 되는대 형은 안스러운지 꼭 말만 한다니까
...........
"빨리 먹고 해우 널로 가자"
오늘도 아침은 해우짐국에 어제 나온 해우파지 구운것에 김치에 파래무침이 전부네.
.............
벌써 밖이 시끄러운것이
부지런한 창남이네는 벌써 반건장 다 널었는갑다.
혜숙아.명숙아 공판가지고 온나
엄마 난 꼬쟁이통가져가요.
형은 화장실가서 아직도 안나왔다야.
.........
형이 맨 위 앞줄을 널어 주워야 우리가 널지
바쁜데 화장실에서 신문보고 있는지 원
...........
이제 해가 뜨네.
혜숙아
라디오 잘 맞추어봐 지금 연속극 그림자 할시간이다
"오늘이 7물인께. 1시쯤가면 될거야"
..........
"오빠. 연띄우려갈려고 그러지"
"빨리 빨리 너는 널기나해.알지도 못하면서"
"엄마 톱은 어디있어"
"머하게"
...........
"크리스마스추리 만들어 줄려고"
" 오빠 진짜야 ~~정말"
"그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