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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2005년 지구 저궤도위성 발사 목표...매년 1회씩 발사


"쓰리, 투, 원 발사."

발사명령이 떨어지자 잔뜩 움츠리고 있던 100㎏급 '지구 저궤도위성'이 위성발사체 'KSLV-Ⅰ'에 실려 창공을 향해 치솟는다.

200여명의 위성발사 통제요원들은 로켓 발사부터 궤도분리, 위성분리, 우주 정상궤도에 진입할때까지 잠시라도 숨을 돌릴 수 없다.

"발사 10초 경과, 인공위성 정상 궤도 진입중."

로켓발사 순간 제1추적소 여수 돌산도에 있는 추적레이다 안테나가 로켓의 발사 안전여부를 발사임무통제센터에 실시간으로 보고한다.

위성이 정상궤도에 올라 어느정도 날아가더라도 추적은 계속된다. 반경 3,000㎞내까지 제2추적소인 제주도에서 원격레이다측정장비를 통해 위성의 온도나 압력상태가 정상인지를 지속적으로 감시, 보고한다.

"궤도분리 완료, 위성분리 완료, 발사성공~."

2005년 한국 상공을 가를 첫 '인공위성 발사 현장'의 모습을 그려봤다.

우리나라 남쪽 끝자락 외딴섬, 전라남도 고흥군 외나로도. 얼마전까지만해도 고요한 시골동네로 적막감이 흘렀던 이곳에 밤낮없이 도로 확장공사가 이어지고 산 중턱에는 제법 큼지막한 터를 닦고 있다.

우리나라 자력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우주센터 공사작업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통통배를 타고 우주센터를 향해 가다가 산등성이로 시선을 옮겨 보면 포크레인이 움직이며 흙을 열심히 퍼 나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우주센터 부지가 제법 기반공사를 마치고 건물이 올라갈 막바지 채비를 갖추고 있다.

우주센터 주변에 살고 있는 지역주민들도 덩달아 분주하다. 나무만 무성하던 주변환경이 세계적인 우주산업 메카로 변한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난 2001년 고흥 외나로도가 전국 11개 후보지역중 우주센터 최적지로 선정된 이유는 최소 반경 2㎞내 안전영역 확보가 가능하며 발사가능 방위각이 좋다는 매력 때문.

길게 뻗은 바다와 노송이 아름다운 외나로도 150만평 부지에 앞으로 발사대를 비롯한 조립 및 시험시설, 발사임무통제센터, 프레스센터 등의 시설들이 각각 적재적소에 배치된다.


▲우주센터 체계관리그룹장 민경주 박사
ⓒ 저작권

세계에서 13번째로 건립되는 우주센터에 사활을 걸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www.kari.re.kr, 원장 채연석)은 2005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해 우선 소형급 인공위성을 올리기 위한 로켓 발사장을 조성할 예정이며 2015년까지 인공위성 총 9기를 발사한다는 장밋빛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지속적인 우주센터 성능 개선을 통해 향후 1t급과 1.5t급 위성을 탑재한 KSLV-Ⅱ와 KSLV-Ⅲ를 2010년과 2015년에 각각 발사할 예정이다.

이렇게 해서 2015년까지 세계 10위권 선진우주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우주센터 체계관리그룹장 민경주 박사는 "우주센터는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우주개발 시대를 대비하는 측면외에도 국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 예정된 우주발사체 사업들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주센터 기공식은 이달 중 열리게 된다.



우주센터에는 어떤 시설들이 들어서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시설은 '로켓 발사대'.

발사대는 발사체 발사전 최종 기능 점검 및 원료공급 지원 기능을 하는 서비스 타워를 비롯해 발사체 조립 및 지지기반인 발사 패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100㎏급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제1발사대가 2005년까지 세워지고, 뒤를 이어 1t급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제2발사대가 건립될 예정이다.

  

또한, 인공위성 발사를 통제하는 사령탑, 발사임무통제시설은 2,030평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져 로켓 발사지휘 및 통제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발사통제센터 바로 옆 건물에는 로켓을 추적하여 발사순간 및 이륙후 영상자료를 얻을 수 있는 광학추적장비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로켓을 추적할 수 있는 추적소는 모두 두 곳이다. 여수 추적소와 제주 추적소다. 이들 추적소에는 추적레이더와 인공위성이 보내는 자료를 수신하는 원격자료수신시설이 있다.

특히 우주센터에는 우주과학분야 교육의 장으로도 쓰일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바로 우주체험관이다. 전시실, 영상관 등이 마련돼 우주과학분야의 교육기능과 우주센터 홍보기능을 담당하고, 위성발사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된다.

이밖에도 우주센터에는 발사체 조립과 위성시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인공위성조립 및 시험시설이 운영되고 로켓발사 관람 및 언론을 위한 프레스센터, 연구원을 위한 숙소동, 각종 지원시설 등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 한창 공사중인 우주체험관 전경





우주센터가 세워지면 얻게될 파급효과는

고흥 외나로도 우주센터는 2005년까지 1,500억원, 2015년까지 모두 5조1,57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막대한 비용이 투입 만큼이나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2015년까지 발사예정인 인공위성 9기를 해외 발사장을 통해 쏘아 올린다면 총 1,02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외화지출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조사에 따르면 우주센터의 생산유발액은 약 3,205억원, 고용창출은 약 5,197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뿐만 아니라 인구유입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또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수입도 무시할게 못된다. 지자체는 연 평균 약 6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려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벌써부터 외나로도에는 '우주숯불구이', '우주스타호 관광' 등 우주를 필두로 한 각종 음식점과 관광업소가 간판을 내걸고 있다.

고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고흥은 벌써부터 관광객 등을 대비해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주개발 연관사업에 대한 파급효과도 있다.
우주센터는 단순히 로켓발사장 건설이라는 개념보다는 종합우주개발사업이라는 큰 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를통해 발전된 첨단과학기술이 여타 산업에도 부가가치를 높이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우주센터 건설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우주강국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로켓을 자력으로 발사한다는 것 자체가 국가 위상이 제고되는 것이다.

이를 통털어 우주센터의 간접적 효과는 수십조 원에서 수백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항우연 관계자는 "아직 직접적으로 파급효과를 환산한 보고서는 나오지 않았다"라면서 "다만 케네디 우주센터 등 외국의 경우 관광명소로 탈바꿈 한 것 만을 보아도 전체적으로 미치는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임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밝혔다.

<대덕넷 김요셉기자>joesmy@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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