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금산면 신평리 명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미역을 생산하는 어촌계입니다. 명천어촌계는 해조류 양식사업이 사양기에 접어드는 1990년대 초반부터 장기적인 어촌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시행하는 데 개발위원회, 부녀회, 청년회 등 전 어촌계원의 자발적 참여를 성공적인 성과를 이끌어내었는데 그 결과가 바로 명천어촌계를 양식어장정리 모범 어촌계, 불법어선이 1척도 없으면서도 호당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어촌계, 귀어가와 어촌청년이 가장 많은 자율자립형어촌계로 육성시킨 것입니다. ◆  해조류 시장변화 예측에 따라 김양식에서 미역양식으로 양식품종 전환 1990년대 초부터 앞으로 어촌 인구 감소와 노령화에 대비 생산 과잉이 예상되는 김양식을 자재비와 인건비가 약 1/5정도 밖에 되지 않은 미역양식으로 점진적으로 전환시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였으며 이에 따른 어촌의 유휴노동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자 어촌계에서 직접 미역 자숙 공장을 설립 운영하였을 뿐만 아니라 미역 2차 미역 가공업체를 마을로 유치시켜 어한기 소득원으로 활용하였습니다. <해조류 양식 어업인 변동 사항> ◆  1993년 김양식 어가 48호, 미역양식 어가 12호→ ◆  2003년 김양식 어가 2호, 미역양식 어가 61호 <미역 가공 공장 시설 현황> ◆  1993년 자숙업체 1개소(1일 처리능력 100톤)→ ◆  2003년 자숙업체 3개소(1일 처리능력 500톤, 1개소 어촌계 직접 운영- 약 250명 일자리 제공(연인원 약 25,000명)) 또 대일 수출량 감소 등 미역시장의 포화에 대비하여 2001년부터 꼬시레기 시험 양식을 시작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한 다음 2002년에는 20대를 시험시설 약 30톤을 생산 10,000천의 소득을 올렸으며 금년에는 약 150대를 시설할 예정이며 이 품종의 수익성이 확보되면 꼬시레기 시설 증가량만큼 미역양식 시설량을 축소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   지속적인 양식장 정비 정화로 전국 최고 품질의 미역생산 자부심 어촌계에서 관리 운영하는 해조류 양식장을 7년 동안 3회에 걸쳐 정비 정리하고 단위 면적 당 시설량을 어장관리규칙에 맞게끔 대폭 줄여 어장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전국 최고 품질의 미역을 생산하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양식장 정비정화 실적 및 미역 생산동향> [첨부그림참조] ◆  기술 자본 집약적 양식 도입 및 양식 면적 확충 명천어촌계는 또 소득원을 다변화하고자 1991년부터 육상어류양식을 시작하고, 1993에는 육상 전복양식, 1994년에는 해상가두리어류양식, 2000년에는 전복수하식양식을 시도하였으며,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마을어장에 매년 3만미씩 전복종패를 살포하여 어촌계원이나 귀어가 중 누구나 새로운 업종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어촌계 양식 어업 규모> ◆  어류 1건 2ha, 전복 6건 10ha, 복합 4건 25ha, 마을어업 2건 221ha ◆  육상어류 2건 4,393㎡, 육상전복 3건 1,416㎡ 이에 어촌계원의 사업 규모가 점차 커짐에 따라 양식 시설이 밀집되고 이로 인해 어장 사고 위험성 역시 높아졌으며 귀어가와 2세들의 분가로 어촌계 어업권의 확충이 불가피하게 된 명천어촌계는 이를 해소하고자 어장정비 정리 시 어촌계 지선에 가까운 어업권을 어촌계 자금 약 3천만 원을 들여 양도받는 등 어장정리를 효과적으로 추진 할 수 있게 만들어 어촌계 양식장을 충분히 확보하고 어촌계원의 수요를 충족시켰을 뿐만 아니라 단위 면적당 적량을 시설할 수 있게 하여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였습니다. ◆  미역 23건 366ha(수협행사계약 포함 835ha), 김 2건 50ha, 톳 2건 30ha ◆  자율어촌계 지정과 양식업으로 최고 소득 거양 - 호당 소득 4천만 원 2001년 7월 명천어촌계는 해양수산부지정 자율관리공동체로 지정되어 불법어업을 하지 않고 공동체회원의 자율적 관리에 의한 양식어업만으로도 도시보다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어촌청년의 수로도 증명할 수 있습니다. 1997년 이후 귀어가는 12호이며 아직까지 다시 도시로 돌아간 사람은 1명도 없으며 청년이 많다보니 후계자 15명, 전업어가 6명으로 어촌청년활동이 가장 활발한 어촌계로 양식업으로 성공한 어촌계의 수범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2003년 호당 소득도 4,000만 원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잘사는 어촌입니다. ◆  정보화 마을로 선정 - 67가구 모두 개인 홈페이지 운영 명천어촌계는 지난해10월 15일 행정자치부 정보화마을로 선정되었다. 금년중 어촌계회관에는 교육용 컴퓨터 10대를 마을 전어가 67호에 최신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 전용선을 설치하게 되며 마을 웹사이트는 물론 가정마다 홈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명천어촌계 생산 수산물 사이버 시장도 개설할 수 있어 전국에서 가장 앞서 가는 어촌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주령 기자 (2004-07-06 오전 7:35:32 입력 / 2004-07-06 오전 7:36:44 수정) 기사 발췌 : 고흥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