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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동촌(洞村) : 마을이 용두봉(龍頭奉) 동북 골짜기에 위치한다하여 ‘골몰(谷村)’이라 부르다가 1907년에 마을 이름을 洞村(동촌)이라 개칭하였다.
2005.02.12 09:45

내음

조회 수 10803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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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렇게 뛰어놀던 장터
연기처럼 피어오르던 소내음
그래서 흙내음이 싫었습니다

이제는 돌아가고 싶습니다
지친 날개를 접고
마음은 벌써 잊어버린 내음을 찾아
고향으로 떠난지 오래입니다
그리고 흙에 코를 묻고 싶습니다

음~ 고향의 내음
동구밖에서 동무가 부르네요

**************************

사랑하는 골몰 향우님들!
그래 고향의 내음을 가슴 가득히 담으셨는지요.
아련한 옛날의 추억은 이젠 사라져 없지만
그래도 우리들 가슴속에는 이곳 저곳에 아직도 남아 있었으리라 믿습니다.
벅수거리다리를 지나면 미나리깡이 자리잡고
사장팽나무 앞에 앉아 넓은 들을 바라 보면서 우리들의 호연지기를 키웠던 시절...
울퉁 불퉁한 마을 안길을 지나오면 이집 저집에서
새어 나오는 설 음식 내음과
행복한 웃음 소리등....
정월 초하루 부터 시작되는 골몰의 메구놀이는 보름까지 이어져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주민들의 단합된 모습을 기원하는 우리 골몰의 큰 행사 였었는데....
그 메구놀이의 장관은 보리 밭에서 신명나게 한바탕 뛰어노는 모습이었는데....
그리고 마지막 보름날은 밭 가운데 집(지금은 돌아 가신 윤졍현씨 네 집)이나,
노맹숙씨 네 집에서 절정을 이루었지요.
온 마을 주민들이 모두 나와서 즐겁게 미치도록 즐겁게 한바탕 뛰어 노는 모습이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 문화를 이루는 가장 원초적인 모습이었는데...
아쉬움이 많은 현대식 설날이 되었으니...
그래도 여러분들의 가슴속에는 고향의 포근함을 항상 안고
힘들고 어려운 타향생활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아가리라 기원합니다.
채홍아, 완숙아, 광오야, 태식아, 홍일아, 성호야, 성근아, 남귀야, 성휘야, 양훈아,
이제 설날도 지나고 한껏 들떠있는 마음들 가라앉히고 열심히 아니 죽을 둥 살 둥 일하여라
그래야 이 험한 세상 이겨나가지...
향우님들!
가슴 가득히 안고 가신 고향의 내음들 일년 내내 흠뻑 마시면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축원합니다.    

  • ?
    마채홍 2005.02.15 10:28
    친구 승훈아
    설에 고향에 못가서 미안하다
    옛날 추억이 묻어나는 글을 대하니까
    마음이 편안해지는구나

    집사람 건강은 많이 회복되었는지?
    고향을 지키는 친구를 생각해서라도
    고향엘 자주 찾아가야한다는 생각은
    있으면서도 마음대로 않되는 구만

    직장에서 봉급받으며 생활하다가
    사업이라고 해보니 자꾸 욕심이 생기고
    불경기라서 그런지 쉽게 되는일은 없고

    내가 욕심이 많은가 달리 좋게 표현하자면
    꿈이 많은 것인지......
    아무튼 새로이 시작하는 마음으로
    재충전하는 중이라네

    항상 건강챙기고
    보미엄마 빨리 건강회복되시길 바라네
  • ?
    彌勒 2005.02.15 14:13
    채홍아!
    반갑다.
    네 댁과 아이들도 모두 건강하시고 하는 일도 잘 되리라 믿는다.
    닭의 해인 올해에도 너의 무탈함을 빈다.
    지금 이곳에는 겨울 비가 제법 많이 내려서 마늘 양파 밭에 비료를 하고,
    비를 흠뻑 맞았더니 춥고 피곤하여 따뜻한 방에서 마누라와 고스톱을 즐기고 있다.
    아참 보미 엄마는 날로 좋아지고 있으니 걱정마라.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
    모두가 어렵다고들 하니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앞으론 나아지겠지하는 부푼 기대감에 살아가자꾸나.
    열심히....
    다른 친구들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빌면서
    오늘은 여기서.....
  • ?
    釋迦牟尼 2005.02.15 20:41
    미륵아저씨 화이팅.. ~~~~!~!~~~!~!~!~!~!~!
    2005년은 닭의 해 입니다..
    닭 띠이신분들은..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모든 분들께서도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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