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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동촌(洞村) : 마을이 용두봉(龍頭奉) 동북 골짜기에 위치한다하여 ‘골몰(谷村)’이라 부르다가 1907년에 마을 이름을 洞村(동촌)이라 개칭하였다.
조회 수 17732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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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대에 있었을때 사건인데
지금도 그때 기억이 너무나 뚜렷하기에(군대이야기 또 해서 죄송 그리고 부대는 TMO:여행장병안내소)

제가 중간정도 고참시절에
신참병 한명이 우리 부대에 배치되어
내무반 한쪽에 앉아 대기하고 있는데
하사관(현 부사관)님들이 내무반에서
고스톱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한분이 감기에 걸려 있었던지
"야! 거기 신병 홍익회 약국에 가서 콘텍600 좀 사와라"했습니다.
신병은 군기가 바짝 들어 있는 상태였는지라 돈을 받아 쥐고
실수를 하지 않기위해 감기약이름을 외우면서
약국에 갔는데 손님이 많았답니다.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며
지나가는 여행객들을 구경하였습니다(훈련소에서 막 나온 신병이라서
사람구경 특히 여자구경에 정신이 없었겠지요)

조금후에 신병순서가 되어 약사님이 무슨약을 사러왔느냐 묻는데
아차 이 신병 약이름을 까먹어
기억을 못하고 더듬거리는데 약이름 첫자만 생각나고 나머지는 생각이 안났는데
약사님이 더듬거리는 것을 듣고는 아 신병이 쑥쓰러워서 그러는가 보다 하고
무엇을 사러왔는지 눈치를 챘다고 판단했던지
알아서 약을 봉달이에 담아 주더랍니다.(약사님은 눈치가 빠르다고 스스로 판단하였나 봅니다.)

이 신참병 씩씩하게 내무반에 들어와
감기약 여기 있습니다하고 화투판 한쪽에
봉달이를 놓으니
감기걸리신 분이 수고했다하시면서 감기약 봉달이에서
약을 꺼냈는데 이게 뭐야?
이것을 보고 고스톱치던 분들이 모두 뒤집어지고 웃고
난리가 났었답니다
(신병은 결국 내무반 한 쪽에서 원산폭격 기합받았음
그리고 제대할때까지 이와 관련하여 별명이 붙어다녔음)

도대체 뭘 사왔길래?

함 맞춰보세요

즐거운 시간되세요
  • ?
    박길수 2004.12.27 14:20
    건망증 약, 고약 고약 고약 하고 외우고 가다가
    도랑 건너면서 앵꼬라 하고 건너 다가 고약 이름을
    잊어먹은 사람하고 똑 같네요.
    건망증 약이 아니면 남자들이 군대에서
    자주 먹은 약이 아닐까요?
  • ?
    마채홍 2004.12.27 14:28
    길수아우
    요즈음 얼마나 바쁘신가
    날씨가 인제사 겨울다운 날씨가 된것같네
    건강 잘 챙기시고
    수당많이 받으면 한번 쏘실 의향은?
    걍 한번 해본 말이여

    정답은 조금 후에......
  • ?
    충주후배 2004.12.27 16:07
    군대의 생명은 군기지요.
    신병이 군기가 덜들어 그만 여자 치마보다 그렜군요.
    옛시절 특공연대에서 뺑이쳣던 기억들이 생각납니다.
    정답은 콘ㄷ ㅗ ㅁ 고무풍선 아닌가요.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 ?
    마채홍 2004.12.27 17:07
    충주후배님이 누구실까
    난 직장생활을 제천,청주에서 몇년은 했었는데
    반갑습니다. 다음에는 실명하고 자기소개 좀 부탁합니다.

    정답을 맞추셨군요 요즈음 애필이라해서 좀 시끄럽데요

    그 후로 신병은 별명이 '야 콘~콘~'으로
    즐거운 하루되세요
  • ?
    금옥 2005.01.11 13:16
    채홍 선배님 내가아는 채홍선배님은 절대 이런내용을 기재할 분이
    아닌데........
    글을 읽고 얼마나 웃곤 한답니다.
    어쩌자고 이렇게 많이 변했어요
    세월이 무섭디
  • ?
    마채홍 2005.01.11 14:53
    금옥이동상 반갑네
    내가 그렀게 고상하고 얌전했던가?
    나이가 그랬는지 세상이 그랬는지
    살다보면 모든게 변하는 가봐
    그래서 나도 많이 변했는지 모르지

    그냥 옷고 살자고 옛추억을 기록한거야
    요즈음 스트래스때문인지 뭔지
    주위사람들이 쓰러지는 것을 보면
    너무 완벽하게 실수안하고 사는 사람이 주위에~~

    작년 여름에 아끼던 후배가 40대 초반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뜨더니
    또 다른후배 집사람이 남편하고 골프장에 처음나갔다가
    낙뇌로 목숨을 잃는 사건(메스컴에서 떠들썩했었던)
    엇그제 동료 세무사가 자격증 취득하느라 또 자식땜에 고생만 하다가
    50세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달리했다네

    어두운 이야기만 한것같아 미안하구만
    결론은 너무 심각하게 살지 말자는 얘기구만
    즐겁게 항상 건강하게 살아야한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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