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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방은 신경숙의 자전적 소설이다
.

중학교를 졸업하고 구로공단 공장에서 16살 부터 20살 까지의 삶을 글로
그려 내었다.

산특 야간 고등학교를 다니며 글쓰기에 대한 집념을 희망에 안고

조세희 님이 쓴 난쏘공(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공)을 습작하며
힘든 시절을 견디어 냈다.

풍금이 있던 자리,깊은 슬픔,오래 전 집을 떠날 때,기차는 일곱시에 떠나네의

신경숙 소설을 읽은 기억이 있지만 이 소설 만큼 내 자신을 끌어 다니는
소설도 없었다. 내 판단으론 신경숙 소설의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

소설은 작가의 치열한 삶을 동반하지 않고는 표현의 치밀성과 작품의

완결성을 담보해 내지 못하는가 보다
.

이 소설은 노동소설이나 이데올르기 색채가 강한 소설도 아니다
.
한 여성이 오랜시간이 지난후에 과거를 회상하며 차분히 자신의 삶을
관조 하며 그려낸 작품이다.

빈곤의 시대 치열하게 자신을 일구어 살아가는 가족사이자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꺽이지 않는 열정과 자신을 지켜 나가기 위한
솔직한 모습들이 더 인간적으로 다가선다
.

이념과 명분의 시대 였지만 묵묵히 자기 일을 하던 사람의 삶이 있는 그대로의

담담한 모습으로 일상이 그려내 지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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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홍섭 2009.01.08 15:55
    2008년 11월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라는 장편소설이 출간 되었습니다.
    11년전 IMF때 아버지라는 소설이 .. 지금은 엄마를 부탁해라는 소설이 읽혀지고..
    힘든시기에는 부모님에게 마음의 위안을 삼는 것 같습니다.

    서울역에서 엄마의 실종으로 인한 가족들의 처절한 고해성사가 글의 즐거리이다. 
    아들 딸들의 삶에서 오래전에 엄마를 잃어 버린, 아니  잊은지 오래된..
    평생 가족에 대한 헌신과 배려 고단한 노동이 잔잔한 감동으로 그려지고 있다.
    아들과 딸의 고해성사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우리들의 이야기 이기에..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일독을 권하고 싶다.

    문득 어머니라는 시 한편이 생각난다.

    봄 여름 가을 없이 평생을 한시도
    일손을 놓고는 살 수 없었던 사람
    이 사람을 나는 좋아했다.
    자식을 낳고 키우고 이날 이때까지
    세상에 근심 걱정 많기도 했던 사람
    이 사람을 나는 사랑했다.
    나의 피이고 나의 살이고 나의 뼈였던 사람
                              - 시 < 어머니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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