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의 가치를 논할때 80년대와 90년대의 독서문화의
분수령을 갖게한 중심에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80년대 사회과학서적은 대학생및 식자들에게 그 시대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90년대 인문과학 서적이 사람들에게 읽혀지는 전기를 마련 했는데,
그 계기가 유홍준 교수(현 문화재 청장)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이다.
소수가 읽지 않고 다수가 재미있고, 의미있게 읽게 한 글쓰기가 돋보인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는 90년대 출판하여
많은 독자에게 회자되어 93년 초판이 100만부,2권이 60만부 넘게 팔린 초 베스트셀러
로 우리나라는 전국토가 박물관이라 말하는 이책은 전국적으로 문화유산 답사열풍을
일으켜 박경리의 토지가 한국의 정신적 GNP를 올려 놓았다면, 유홍준은
우리나라의 면적을 열배를 넓혀 놓았다는 찬사를 받기도 하였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90년대 우리사회의 국민적 화두가 되었고
실제로 문화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한껏 높아 지게 하였다.
사람들이 왜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에 그토록 정신이 빨려 들어 갔을까.
먼저 저자의 공격적인 글쓰기이다.그동안 문화재의 관련글들이 지루하고 고답적이었지만
호불호 감정을 명확히 했을뿐 아니라 단정적이고 명쾌한 서술로 독자들의 따분한 일상의
중심부를 꿰뚫어 버린 것이다.
둘째로 문화재와 권력의 관계를 파헤친 점이다. 일제시대 식민정책을 위해
때로는 개발논리에 의해 유린당한 우리문화 유산의 슬픈 자화상을 볼 수 있었다.
셋째는 운동권의 건강한 논리와 정서가 적절하게 가미되어 있음도
호응을 증폭시킨 요인 이었다.
날카로운 시대정신이 곳곳에 핏물처럼 혹은 눈물처럼 베어 잇기에 글 전체는 살아 숨쉬는
영롱한 고백록으로 보아도 전혀 손색이 없다.
넷째 전공한 사람이 아니면 어디서도 들을수 없는 귀한 뒷이야기를 적당히 배합하여
재미가 배가 된점이다. 저자가 아니면 추사 김정희의 이야기를 되돌아 볼것이며,
남도 답사 일번지 강진,해남의 사랑을 느낄수 있겠는가..
추사글의 한부분 '지붕 밖 푸른 하늘이 있으니 다시보라'.
우리문화의 진면목을 볼수 있는 개안 을 떳으면 한다.
아는만큼 보이고 보인만큼 느끼고 느낀만큼 사랑한다.
아는만큼 사랑한다.
작가및 저자의 인지도도 중요 하지만 성실하게 준비하지 않은 글쓰기는
다음에 읽을때 다시 생각 합니다.
실용도서는 특정분야의 해밝은 지식과 경험축적이 된 분의 책을 선호..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글쓰기의 성실성과 해박한 지식이 깊은 감동을 줍니다.
요즘 읽을만한 소설 박완서의 친절한 복희씨,황석영의 바라데기,이정명의 바람의 화원.
김훈의 남한산성,한승원의 추사 등등..
실용도서는 이기는 습관(전옥표),에너지버스(존고든),무지개원리,몰입의 경영,경청,
관심있는 저자는 장하준 (나쁜 사마리아인들,쾌도난마 한국경제,사다리걷어차기,국가의역활등)
항상 책과 함께하는 동문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