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4035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무엇인지 정체도 분명하지 않는것들에 쫓기고 휘둘리는 동안
한 해가 훌쩍 지나 그 끝에 와 있다는 사실조차  미처 감지하지 못한 채 살아온 것 같다.
그 흐름이 마치 화살과도 같고 급류에 떠 내려가듯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은
과연 늙어가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가끔은 생각이란 동그라미에 갇혀 간혹 살아가고 있음의 뼈아픈 댓가를
작거나 큰 난관들을 거침으로 치르고 그렇게 나이 들어감을 절감하고 있는 듯 하다.
때로는 숨막히게 또 때로는 나태하게 살아가는 동안에 잠시 망각했던 유년을 떠 올리고
그 추억을 함께했던 동무들을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신선하고 짜릿한 전율과도 같은 즐거움이리라

그랬다. 그들을 만나 달라진 모습에 놀라고
또는, 순수했으며 정다웠던 모습이 고스란히 그대로인 것에 신기해 하고
그래서 더 기쁘고 행복했으며, 살아있기에 그들과 그렇듯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충분히 행복했다. 
시간의 강을 수 없이 건너왔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늘 함께였던 것처럼 정다웠고 살가웠다
어떤 이야기로도 경계없이 공감하고 아낌없이 커다란 웃음으로 서로를 마주볼 수 있는 유년의 동무들..

그러므로 그들은, 젊음이 있었기에 늙음이 존재하듯 귀한 인연의 고리로 내 삶에 이어져야하며
또는 결코 잊혀지지 않도록 그리고 퇴색되지 않도록 너무 요란한 색깔로 물들지 않도록
마치 숲속의 야생화의 그것처럼 화려하지 않는 순수함으로 소중히 간직되어
가끔 삶에 지치거나 외롭거나 정체성을 잃고 두리번 거릴 때....... ,
문득 꺼내어 깊이깊이 들여마셔도 좋을 산소와도 같은
위로가 되고 미소가 될 것이다, 아니 그런 존재이길 나는 소망한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아!
장소가 산만하여 한 사람 한 사람 붙들고 깊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참 즐거웠다
언젠가 시간을 만들어 조용한 장소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고
더욱 자주 만나 이 다음에 은빛머리 쓸어 올리며 여유로운 모습으로 향기로운 찻잔을 나눌 수 있는 날까지 
우리의 인연이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람 해 본다.
올 한 해 모두 좋은 결실로 마무리 하고 2008년 또 다시 새로운 계획과 희망으로 채우며
모두의 가정에 언제나 밝은 햇살과 평화가 가득하길 진심을 다해 기도할께~(진짜 양심적으로 ㅋ.ㅋ)

 

?
  • ?
    현숙 2007.12.28 13:21
    오랫만에만난 친구양심아 분위기가 분위기이지라 조용한대화도 나누지도 못하고
    다들헤어져서 아쉬었다 또조만간 만날날 있겠지 항상건강하고 행복해라
  • ?
    2007.12.29 10:00
    양심적으로다  착한 문학소녀  양심적으로다 반가웠다  양심적으로다  또만날 있겠지      현숙이친구도  반가웠다  건강조심하고  (양심적으로!!!!!!!!!ㅋㅋㅋ)             
  • ?
    심이&까뮈 2007.12.29 10:25
    ㅋㅋㅋ 그 날 집에 돌아 와 가족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학교 졸업 후 20여년 동안 내 진짜 이름을 그렇게 많이 들어 본 적은 처음이었다!ㅋ) 라고~~
    자주 듣다 보니 그다지 이상스런 이름은 아닌 듯 하기도 하고 ㅎㅎㅎ
    친구들과의 만남이 기뻐 흔적 남겨 두었는데 ^^ 고마워~~ 그리고 모두 건강하길!^^
  • ?
    비암장시 2008.01.05 10:44
    나가총무인께 글을쓴다 까페가활기차고 양심적으로운영이되고 무자년에는6시방향에서 12시방향으로 팍서불어라 봄에 서해안섬으로 단합대회감 많이참석 회비무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1 ^.^오늘도 웃는 하루가 되어보자꾸나 ^-^ 혜원 2005.02.02 1269
420 힘들어도 참고 살면 7 혜원 2005.01.12 1414
419 혈액형으로 보는 싸움 성격 3 정형종 2004.02.19 1006
418 행필아!~~~누나다!!~~ 김정림 2006.06.21 1520
417 행운목에 얽힌 이야기...... 6 한숙희 2004.01.17 1500
416 행운목(木)과 행복한 사람 2 자스민 2005.05.10 1320
415 행복한 부부의 7가지 조건 정형종 2004.05.14 922
414 행복한 4월이 되세요... 2 자스민 2005.04.14 940
413 행복을 전하는 글 묘령의 여인 2006.04.29 1860
412 행복교환권 3 자스민 2005.09.20 1084
411 행복 면허증 1 자스민 2004.08.31 746
410 함평의 폭설 구경하세요 3 성래 2005.12.13 1440
409 한해의 끝자락에서..... 혜원 2005.12.30 1247
408 한국에 대한 외국의 평가(펀글) 정메주 2003.10.31 1022
407 한 해를 보내는 명상 8 내다 2004.12.29 1088
406 하~이얀 겨울 자스민 2004.12.09 793
405 폭염때문에~~~~~ 2 tjekdrh 2004.07.26 728
404 평생 마음으로 만나고 싶은 한사람 김지훈(착한아들임) 2004.12.09 990
403 펌!살다보니~ 2 정형종 2004.08.05 807
402 파리로 떠난 왕자~ 3 왕자님 2004.07.02 7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 Next
/ 22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