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05.07.19 00:29

& 넙데기의 비밀 &

조회 수 1539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릴 적에 나는 잠버릇이 고약했다. 할머니 옆에서 순한 양처럼 잠자리에
들어도 깊이 잠에 빠지면 온 방을 휘젓고 다녔다.

간혹 악몽에 시달려 잠에서 깨면 책상 밑에 얼굴이 끼어 있기 일쑤였다.

운명의 그날, 자다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 잠결에 방문을 찿는데 아무리
벽을 더듬어도 문이 없었다.

할머니가 늘 윗목에 두는 요강을 찾아 해결해야지, 하고 이번에는 방바닥
순례에 들어갔다.

비몽사몽 눈을 감은 채로 이리저리 손바닥을 휘젓는데 손에 넙데기한 것
이 닿았다.  급한 마음에 얼른 궁둥이를 까고 올라앉아 시원하게 오줌을 
누려는 찰나. 엥? 무엇인가 내 궁둥이를 '콕~' 찌르는 것이 아닌가? 

'아차, 뚜껑을 안 열었구나.' 뚜껑 손잡이를 잡고 당겼다. 앗! 이 감촉은?
실눈을 살짝 떠 본 순간 , 어둠 속에서 뭔가가 내 눈에 들어왔다.

실체를 확인 하자마자 나는 숨을 죽인 채 필사적으로 기어서 도망갔다. 

언니의 얼굴을 요강인 줄 알고 깔고 앉았던 것이다. 게다가 뚜껑을 연답시 
고 코를 잡아 당겼으니..... 다음날 본 언니 얼굴은 어쩐지 넓어 보였다.

그 언니가 결혼해서 딸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조카 얼굴도 언니처럼 좀
넓적한 편이다. 하하, 조카는 내가 안 눌렀는데도 언니를 쏙 닮아 버렸다.

우리 가족은 언니를 큰 넙데기 조카는 작은 넙데기 라고 부른다.

그날밤 언니 얼굴에 실례한 뻔한 사건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오늘도 나는 
넙데기 모녀를 바라보며 혼자 실실 웃는다.



ps: 이글은 좋은생각 7월호에 실린 내용인데 내가 보니까 너무 웃겨서 
      우리 친구들 더위 식히라고 .......

     우리 병규도 이런일이 한번 있었는데 자다가 벌떡 일라더니 아빠 얼굴에 
     실례를 깜짝 놀랬죠 자다가 오줌 세례 ㅋㅋㅋ........

?
  • ?
    미선 2005.07.23 01:19
    친구들아 오늘은 정말 찌는듯한 무더위 맞지 .

    아침에 유치원차 기다리는데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나더구나.

    친구가 맑은소리 한구절 들려줄까 해

    비가 오는데 쪼롱 쪼롱 쪼롱 새소리가 들립니다.
    빗소리에 묻어 오는 새소리를 듣고 있던 아내가
    말합니다.
    비가 오면 새는 어떡하지 추울텐데....
    집이 있쟎아 
    집도 비를 맞는데?
    새는 집이 있어도 비를 맞습니다.
    추위와 더위, 바람과 어둠을 온몸으로 맞습니다.
    하지만 새소리는 늘 맑고 깨끗합니다.

    친구들아 벌써 주말이구나 일주일은 너무 빠른것
    같애 요즘은 찜통 더위라 몸도 마음도 느려지는것
    같다.

    그렇다고 계속 쳐저 있으면 안되겠지 힘내자.......
  • ?
    새싹 2005.07.23 17:55
    바다가 그리운 날

                             -정 유 찬

    파도가 쳤으면 좋겠어
    그리고 내가 그곳에 있다면
    행복하겠지

    부딪히는 파도소리
    듣고 싶다네

    푸르른 바다
    파아란 하늘
    갈매기와 쪽배

    바닷가 하늘 아래 서서
    바람에 옷깃 여미며
    삶을 돌아보고 파

    바위에 부딪힌 파도에
    온 몸 흠뻑 젖어
    몸살이 와도 그저 좋으리

    그토록 바다가 보고 싶내

    바다소리 들으며
    모래사장 거닐고
    파도 끝에 발이 담기면

    나 파도와 함께 부셔져
    거품이 되어도 좋을
    그런 날이네

    친구야 추억들을 회상하며
    바닷가를 거닐고 싶은 날이다
    연일 계속되는 더위로 친구도 힘들지??
    고향 바다 생각하면서 더위를 잠시 싰기렴
  • ?
    부산친구 2005.07.24 00:45
    새싹아 반갑다.
    오늘 저녁은 바람이 시원한게 많은 사람들이
    이 여름밤을 즐기고 있지 않을까.

    휴가때 아이들 방학 이니까 31일날 일찍 내려 
    오면 안될까나 그래야지 니 얼굴이라도 한번
    볼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한번 생각해봐라 친구야......
  • ?
    수원영 2005.07.24 17:26
    오늘도 징하게도 덥다...칭구들아~~
    밤엔 열대야 때문에 잠못이루고, 요즘은 더위땜시 꼼짝하기가 싫구먼
    미선, 새싹아 휴가 날짜는 잡았냐?
    나는 요번에도 움직이지 못할것 같다...아직 몸이 자유롭지가 않아서
    칭구들은 쨈난 휴가가 되길~~ 

    넓적한걸 넙데기
    ~~하하하 요로케 웃다가 머물다 간다
  • ?
    부산친구 2005.07.25 01:18
    친구야.
    요즘은  집에 있어도 정말 떱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것이다.

    우리도 지금 여름시즌 마무리 하고 있어서 째금
    따분하기도 하다.

    마음 같아서는 얼른 벗어나고 싶기도 하고 우리
    는 전체가 여름휴가 같이 들어 가거던 8,9,10그
    래서 나는 이번말에 다녀 올라고 한다.

    다녀와서 또 쉬지 뭐 좋겠지
    가을준비 해야지 이여름에 가을하니까 왠지 좋다.

    무더위에 만난거 많이 챙겨먹고 무더위 잘 이겨내길......
  • ?
    ggg 2005.12.09 13:15
    여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인생..........;; 2 가을남 2005.09.28 1173
230 행복한 시간 되세여...^&^ 4 수원영 2005.09.26 1345
229 내 자신과 연애하듯 삶을 살아라.. 5 수원영 2005.09.21 1746
228 &눈물을 가슴에 담은 이들에게& 7 가을사랑 2005.09.05 1472
227 가을 엽서 4 가을 2005.08.24 1276
226 &오 늘& 6 박미선 2005.08.08 1112
225 새달 팔월을 시작하믄서... 8 나룻배 2005.08.01 1250
» & 넙데기의 비밀 & 6 박미선 2005.07.19 1539
223 비오는 주말에... 11 수원영 2005.07.09 1624
222 오랜만에 보는 맑은 날에...... 3 서울 멋쟁이^^ 2005.07.04 1374
221 &인생거울& 4 박미선 2005.06.28 1366
220 &나를 위로하는 말& 5 박미선 2005.06.15 1782
219 기냥...............;; 10 심심남 2005.06.07 1347
218 행복통장 ... ^(^ 11 수원영 2005.06.01 1597
217 & 무 제 & 12 박미선 2005.05.30 1504
216 금산동중 왕자와 공주에게....... 2 김영천 2005.05.23 1227
215 &아홉가지 메세지& 10 박미선 2005.05.16 1208
214 소중한 친구에게 주고 싶은 글 4 서울 멋쟁이^^ 2005.05.15 1573
213 ㅎㅎㅎ..... 내가 아는 거지~~~ 8 수원영 2005.05.06 1565
212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 온다& 17 박미선 2005.05.02 1970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9 Next
/ 19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