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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1 02:10

*지 혜 주 머 니*

조회 수 1121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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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키운 아들을 장가들이면서 어머니가 비단주머니 하나를
주었다. "어미 생각이 나거든 열어 보려무나" 신혼 잠자리에서 일어난 아들은
문득 어머니 생각에 가슴이 저며옴을 느꼈다.
그는 살며시 비단 주머니를 열어 보았다. 거기에는 하얀 종이학들이 조용히
들어 있었다. 그는 한마리의 종이학을 꺼내어 풀어 보았다.
그 종이에는 이런 말이 담아져 있었다.
         "아들아 네 아버지처럼 말을 아껴라. 같은 생각일 때는
               당신과 동감이라고 하면 된다. 그리고 빙그레
               웃음으로 만족과 또는 거부를 표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봄비 오는 날 저녁 어머니가 그리워졌다. 그는 두번째로 비단 주머니를
열었다. 가만히 종이학을 풀었다. 거기에서 이번에도 어머니의 말이 나왔다.
         "아들아 남의 말을 네가 말할 때보다도 더 정신 기울여
              들어라. 남의 말을 잘 듣는 것이 네 말을 잘한 것보다도
                효과가 크기도 하다."

   어느 날에는 아내한테 환멸이 생기기도 하였다. 그는 이날 역시 비단
주머니를 열고서 종이학을 꺼내어 풀어 보았다.
        "아들아 네 마음을 찾아가는 길은 어미한테로 오는 고속도로가 아니다.
            고요가 있는 오솔길로 걸어가면서 대화해 보려무나. 너의 너와 또
            네 아내와 나뭇잎과 산새와 흰구름과 함께."

  마침내 한바탕 부부싸움이 일어났다. 그는 작은방으로 물러가서 비단 주머니
를 열어 종이학을 꺼내었다. 거기에는 이런 글이 씌어 있었다.
         "지금 막 하고 싶은 그 말 한마디를 참으라"


참으로 지혜로운 어머니의 이야기죠
우리의 어머니 세대에는 물질은 풍부
하지 않았더라도 지혜롭게 세상을 헤
치면서 사셨던 어머니 세데시죠.

우리 세대는 배운것도 더많고 모든게
풍부하고 세상이 좋아진만큼 잃어버
린 것들도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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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가을여 2004.09.11 11:23
    지금 막 하구 싶은 그 말 한마디를 참으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 구나
    그 말 한마디를 내 뱉구 후회한 적이 있듯이 그 말 한 마디를 하지 못해 가슴아픈 적두 많으리라...
    미선아 부산에 비 많이 오니? 항상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가 이쁘구 사랑스럽구나...
    미선아 즐거운 주말 되거라 참 많이 보고싶은 희야가^^*   [01][01][01]
  • ?
    미선 2004.09.12 01:49
    그 말 한 마디를 하지 못해 가슴아픈
    적두 많으리라....
    내 가슴속에 와닿은 말이다 그치

    부산에는 어제밤에 비가 많이 왔지
    새벽에 비소리 들으면서 있으니까 참
    좋드라.(왠 새벽이냐고 나는 그렇다)

    나는 야행성 이라서 좀 늦게잔다.(ㅎㅎ)
    그런데 니는 눈데 희야는 없는데

    미선이를 보고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날잡아서 한양에 놀러가야
    되겠네 그러면 맛난거 사줄꺼가

    나는 뭐든지 잘먹기 때문에 부담
    안가져도 된다.

    사람들이 그러는데 생긴거 보면은 음
    식도 아무거나 안먹을거 같은데 먹는
    거 보면은 정말 잘먹기 때문에 놀랜다.

    아무쪼록 우리 친구도 잘 지내고 또봐......   [01][01][01]
  • ?
    수원~영 2004.09.12 03:10
    그대..
    가끔씩은 어머니의 손을 잡으라 !!
    거칠구 힘줄 불거진 그손..
    그손이..
    그대를 어루만지구 키워 오늘의 그대를 만들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힘들다는 핑계로
    어머니의 그 손을.. 잊지는 않았는가.??
    가슴 아프게 하지는 않았는가.??
    그 옛날..
    그대에게 회초리를 들구 꾸짖으시던
    그 엄하구 꼿꼿한 손..
    슬프구 힘들때 잡아 주시던 그 따뜻한 손을..

    옆에 계시면 당장이라도 잡아 드리구 싶다..
    늦은 이 시간에두 자식들 걱정에 잠못 이루지는 않는지..
    주어두 주어두 뭐가 또 남았는지
    주실려고만 하시는 어머니..
    모든 어머니의 마음들이 그러 하겠지~..
    이젠, 받을만두 할썽 싶은데..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봐, 저리두 억성을 부리며..
    생활 하시는걸 보면 맘이 아프구
    잘해 드리구 싶은 마음 간절하다~~.

    그 힘든 역경 온몸으로 부딪치며, 슬기롭게
    살아오신 우리네.. 어머니들이 아닌가~~~...

    칭구에 글을 읽구..
    어머니 생각이 나길래 두서없이 적어봤다..
    부산에두, 비왔구나.....
    이곳두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비오는 휴일을 보내야 할듯 싶네~..
    휴일 잘~보내구..
    또. 보세나~~~~~~~~~.
      [05][04][01]
  • ?
    미선 2004.09.13 01:29
    친구야 일요일 잘 보냈나
    하루종일 엄마생각 핸건
    아닌지 모르겠다.

    누구나 그렇듯이 부모님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이 왠지 시원치가 않지
    마음은 안그런데 맨날 마음 뿐이구

    친구가 음악 올렸나 고맙데이

    월요일 이다 친구도 기분좋은 한주
    시작하고 또 보자......   [01][01][01]
  • ?
    희야 2004.09.13 10:03
    부산에두 비가 많이 왔구나
    여기 용인에두 비가 많이 왔는데..
    그려 설 상경하면 함 보고 잡구나
    맛난거 사주구 말구
    즐겁구 행복한 한 주가 되길 바란다^^*   [01][09][01]
  • ?
    미선 2004.09.14 01:30
    희야에게
    용인에 희야가 너무 궁금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는데
    내한테만 살짝 말하믄 안되겠
    나.

    나는 서울에 자주 가는데 그런
    데 희야가 영대맞지 그렇지 아
    무래도 느낌이 영대일것 같아
    빨리 자수해라.....   [01][01][01]
  • ?
    수원~영 2004.09.15 20:49
    미선아.
    용인에 사는 희야는
    내가 아니구, 내 짐작엔..
    진여사님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는가... 희야님 ?? ㅎㅎㅎ
    맞다면.. 바루, 댓글 올리시게..
    ~~~~~~~~~~~~~~~~~     [05][04][01]
  • ?
    미선 2004.09.16 01:53
    영대야.
    진여사님이 누군데 이름끝이 희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왜 글 속에서 느껴지는게 영대라는
    느낌이 들고 수원이 용인 아니가

    어째거나 우리 까페에 함께 하니까
    좋은것 같다 잘 지내고.....
      [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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