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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6 09:33

부부가 함께

조회 수 1843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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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가 함께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 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람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예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많이 벌어오는 여자가
능력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 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당해 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거냐고 물어보면
열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때문에 눈물잣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달고 나타난는 친구
비싼차와 풍광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 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어느날 몸살 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빗길에 달려가 약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지겨운 남편인걸...

가나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아이 낳던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 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본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것 같아
그래도 너 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 밖에 없노라고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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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두현미 2007.07.16 09:42
    글이 넘~~~맘에 와 닿아서
    한번 올려 봤네요..
    사람이 마흔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글구..살아온 삶의 흔적이 얼굴 인상에 남는다는 말이
    문득 생각나서..

    오늘 나의 얼굴은 어떤 모습인지..
    거울 함^^~~~들여다 봤으면 하는 마음 이네요..

    벗님네들^*^~~~~
    오늘 하루도 기쁨 만땅한 하루 되시길
    아울러 빌면서..
  • ?
    친구 2007.07.19 06:51
    모두가 공감되는 글..
    잘~~~감상했쓰^^~~~~
    우리나이땐..이혼 한번 생각 안해본 부부가 어디 있을까만은..
    딴 남자..별수 있겄쑤?~~~~
    남의 떡이 커보이는 법..

    돈이 많으면..배불러서 딴짓하구..
    돈이 없음..힘들어서 갈라서고..

    그래도..감기걸렸을때..약이라도 사다주는 이..
    자식도 아닌..옆지기라는 사실에..
    힘을 얻고..
    벗님네들~~~서방님..마누라..잘들 챙기시시요.......
  • ?
    선배 2007.07.19 07:40
    누구이신지 몰라도
    마음에 공감이 가는 글을 올림에 감사하고
    아름답게 인생을 걸어가는 그대에게
    사랑의 열정과 모성애로 점철된 그대에게
    다시한번 인생의 뒷모습을 바라보메 인생을 잘살았구나
    하는 감탄과 찬사을 보내는 바이네..
    항상 인생을 감사하게 여기며
    우리가 여기까지 또한 이싯점까지 옮겨옴에 늘찬양과 찬미로
    인생을 설계하고 보람찬 인생이 되시길 바랍니다...
  • ?
    두현미 2007.07.20 06:53
    선배님..
    저또한,지금까지 살아온삶이
    자랑할만한 가치있고 의미있는 삶을 걷고 있는지..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얼마전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데..
    정류장 옆,계단에서  어떤 할머니가 넘어지면서 계단으로 굴렀는데..
    기사님이 차를 멈추시고..차안에 아주머니 두분이 내려서
    할머니를 부추겨 주는 모습이..
    가슴이 뭉클해 지면서,진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래서 세상은 아직은..살만 하구나 하면서요..

    친구님들!!.....
    아래 친구는..애수기가 아닌가 싶으이!!.......
    조사하면 다 나와..
    푸념섞인말 몇마디 했더니만,약발이 좀 먹혔네..ㅋ ㅋ
    니도 알다시피..내가 좀 기계치니....
    성의를 봐서라도 꼬리글좀 남겨라잉~~~~~~~~~
    자꾸 설렁하면..내는 명천마을 방에가서 놀란다.알겄냐?~~~~~
  • ?
    정미 2007.07.21 11:19
    두현미여사~!
    날도 더운데 고생이 많으셩~~!
    바쁜척 하느라 자주 들르지 못해 미안시럽다.
    잠깐 짬내서 신청곡에 덤까지 올리고 갈께
    리믹스 곡이라 덜 내키더라도 함 봐주셩~~
    여러곡 한꺼번에 올리니까 큰소리로 따라 부름시렁
    벗님네들~~모두모두~~
    토요일 오후도 화이팅이여~!


    .


      • ?
        두현미 2007.07.22 09:03
        정미쓰^^~~~~~
        착한남자..나쁜여자..따로 있나~~~~
        았싸^*^~~~~~
        역시..한센스하는 울친구가 등장해야,
        울...카페가 활기가 넘친다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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