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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표준2013.07.12 12:21

요즘은 어떠신가?  메세지를 남기면

기적인것 같아, 많이 좋아졌어 이렇게 답을 남겨주었는데

지난달 언젠가 요즘도 투석하러 오시는가 물었더니

지금 여주야 많이 힘들어 하셔 답을 받은 후 얼마 안되

어제 이른 아침 "내 남편이 하나님 품으로 갔습니다"

카톡에 남겨두었습니다.

 

몇년 전 일입니다

전화가 와서 오랬만이네 요즘 어떠신가 물었더니

잘지내 운전학원이야 도로 연수 대기중에 전화를 한다고 하면서

건강하지 몸조심 잘하게 이렇게 당부를 하면서 울먹였습니다

무슨 일인가? 응 김선생님이 췌장암이야 그래서 병원에 모시고 다닐려고

운전면허를 따려고....

시한부 3개월 인생 가장 무서운 췌장암 암환우 청천벽력과 같은 현실

이렇게 시작한 투병생활이 약 3년,

매주 투석을 하기 위해 서울 삼성병원으로 다녀가면서 가끔 카톡에

살아 있음에 감사함을 남기고 웃음을 잃지 않던 친구

그런데 지난4월  초등 동창회 모임에 참석하고 헤어지면서

친구들 만나니까 좋다면서 눈물을 흘리고 아쉬워 했는데

온몸으로 퍼져 있는 암세포로 인해 병원에서마저 포기한 상태를

아마 감내하기 힘든 눈물이였는지 모릅니다.

 

친구야 혹 보거든 씩씩하게 사시게

자네의 말처럼 하나님이 가장 사랑한 아들이기에

먼저 하늘나라로 부르셨다고

그동안 간호에 힘쓴 자네의 수고도 하나님은

다 아시고  자네를 더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을

 

 장례 잘 치루고 씩씩한 모습으로 다음에 만나세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국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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