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jinmun03/50014210515
<꽃들에게 길을 묻다> 책을 마무리 짓고 쓴 시
새벽,
겨울 숲속
까치가 운다.
까치가 운다고 산도 울더냐!
검붉은 구름 속에서
해가 솟는다고
산도
수선을 피우더냐!
새벽 찬 바람에
나무가 흔들린다고
산이
흔들리더냐!
새벽 산은 안다
안개 걷히고 날이 밝으면
새들도 잠에서 깨고
떠난 사람도 산에 오리란 것을
겨울 밤 내내
이리저리 해메다 산에 오른다.
산까치가 운다.
까치집에서 나는 잠든다.
사랑하는 조차! 아름다운시심을 토해내는 서정성이
일상의 생활에서 동화되어 가는 조카의 모습을 보는듯하네
새벽 산에서 우는 까치의 소리
오염되고 병들고 썩어가는 세태속에서
순수를 지향하고 하얀눈길을 고집하며 사는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
언제나 새벽에 우는 산까치처럼
영혼이 맑고 순수한 윤당이길 빌겠네 (삼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