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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살다 간 사나이

by 목 계 posted Nov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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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동쪽 오아리라는 작은성에

성주의 아들로 태어난 오다 노부나가라는 사람이 있었다.

훤출한 용모와 면도날 처럼 예리한 두뇌를 가진 걸출한 인물 이였다.

 

그무렵의 일본은  보다많은 땅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으로 그야말로 아수라장 이였다.

어지러운 일본 열도에 큰 발자국을 남긴 그의 업적은 실로 대단 했다.

일찌기 깨어 있었던 그는 과감히 서구의 문명을 받아들여 카돌릭 신자를 위한

거대한 성당을  짓는가 하면, 활과 창검으로만 싸웠던 구식 무기에서

서양의 신 병기인 총을 가장 먼저 수입한 선구자 이기도 했다.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 잡아 보기 위해 고군 부투했던 그가

9활 정도 일본천하를 평정했을 무렵 그는 부하의 반란으로 위기에 처한다.

 

일본 천하가 곧 자기 손아귀에 들어올 거라는 자만심 때문 이였을까 ?

그는 고작 300명 정도의 친위병 만을 거느린채

교토 주변에 있는 작은 절에 머무르고 있었다.

반심을 품은 부하  미스히데가 치밀한 작전을 세우고

한밤중에 15000명의 병력으로 주변을 세겹 네겹으로 포위 했다.

 

그렇다고 순순히 항복 한다거나 도망갈 생각을 할만큼

나약한 노부나가 가 아니였다.

비록 소수의 병력 이였지만 그들은 용감히 싸웠다.

하지만, 용맹한 그들 에게도 한계는 있었다.

죽음을 각오한 결사대 300명과  불같은 성격의 노부나가는

날이 밝아올 무렵 기진맥진 상태에 이른다.

죽음의 그림자를 예감 했지만 적에게 순순이 목을 내어줄 노부나가는 아니였다.

 

부인 "노"마님을 비롯한 시녀들을 모아 놓고

미스히데놈은 아녀자에게 칼을 휘두를 놈이 아니니

너희들은 이곳에서 빠져나갈수 있다. 급히 이곳을 빠저 나가라고 명령했다

목숨이 경각에 놓인 위급한 상황 임에도 한치의 흐트러짐도 보이지 않았을뿐 아니라

부하의 성격까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 그가 선택한 것은 불속으로 몸을 던져

자신의 몸을 불태워 버리는 것이였다.

그의 나이 49세 의 한창 꿈을 펼칠 아까운 나이였다.

 

그의 선택은 성격에 어울리는 선택이기도 하거니 와

자신의 부하에게 목을 내어주기에는 그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으리라 !

그래서 나는 감히 말한다.

노부나가는 불꽃처럼 살다가 불꽃처럼 죽어간 사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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