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에
글 / 남창욱
희미한 가로등은
외로이 머리 숙여
어두운 거리를 내려보고
불빛 현란한
서울의 도시는
9월의 밤으로 깊어가고
어두운 밤하늘의 별들이
창가에 내려와
유난히 빛날 때
꿈에도 그리운
그대와 둘이
인적 드문 밤거리를
거닐고 싶었습니다
하늘을 찌르는
빌딩숲 사이로
방황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황홀한 서울이
모두 깊이 잠든
별이 빛나는
쓸쓸한 밤에
그렇게 빛나던 별이
구름에 가려
어두움은 깊어가지만
내 마음에
떠오른 별이
총총히 빛나는 밤에
나는 그대 생각하며
조용히 눈감고
고이 잠들렵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이젠 나의 도시는 아닌 것 같았어요. 사람들은 모두 잠이 들고, 도시 전체는 가로등에 휩싸여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번 추석에도 고향엔 가지 못하고 내일 서울로 갑니다. 친정 오빠들도 있고, 언니도 있고, 시댁도 안양에
있습니다. 종갓집 맏며느리지만 여전히 제사상 차리기는 서툴기만 합니다.
남창욱 선배님은 목사님이기시에 추도예배를 드리겠군요. 목사님 가정에 평화의 강이 늘 흐르길 바라며,,.
저는 서서히 가정의 행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저의 세 딸들은 늘 보름달처럼 웃고만 살아갑니다.
까르르 까르르 웃어대는 그녀들의 모습에서 저는 날마다 샛별을 엿봅니다. 딸이 많아 행복하답니다.
우리 거금도인들이 모두 가정이 행복하고 풍성한 추석 보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