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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침
by 한경은 posted Aug 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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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2006.08.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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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shire 2006.08.15 09:26경은 후배님! 잘 지내시죠?
난 문학쪽에는(특히, 시) 문외한이라,
올려주신 좋은 시를 읽고도 감히 평을 드리지 못함을 양해바라며...느낌으로만 차아암 좋다! 하고 써도 되죠?
오늘은 공휴일이라서 애인되신 남편과 얼굴을 맞대고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는 여유도 있겠네요.
많이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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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은 2006.08.15 20:31***성준 선배님..대한민국 음악축제가 3년째 속초에서 열리고 있는데 정말로
혼자 보기 아깝다니까요. 평소에 워낙 음악을 즐기는 편이라서 자주 참석하는 편인데
이번엔 고향의 선후배님들, 동창들이 같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내년 여름엔 꼭 오셔서 보세요.
*** ohshire 선배님..사실 실명이 없으셔서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저를
잘 알고 있는 분 같아요. 제가 가끔 시를 올리는 이유는 사람이 그리워서일 겁니다.
그나마 이런 꼬리글을 통해서 소식을 듣기 때문이죠.
올리는 게 쑥쓰러워 망설일 때도 있죠. 고향을 떠난 후 먼 곳에 와있기에
고향 사투리만 들어도 반갑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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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shire 2006.08.15 21:44"ohshire"는 명천 오성현입니다.
가끔은 "블렉스타"라고도 하면서, 별 시시 콜콜한 이야기들을 늘어 놓는 주책 덩어리죠.
후배님께서 어여삐 봐 주시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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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현 2006.08.16 12:36우리집 안방에 걸려있는 아주 오래된 흑백
사진같은 마음은 왜 일까?
구절 구절은 신비스럽구 청아한데 말야
아마 경은이가 시골 후배라서 그럴까?
우리 주변에 아니 생활속에서도 느낄수 있는
얘기들을 경은 후배가 되새김해서 토해내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하모니로 변하는지!
이슬만 먹고 산다는 매미들의 외침을 한곳에
모아다 저 고즈넉한 고향 바다를 향해 날려볼까도
생각하네
꾸벅 꾸벅 졸고있을 남쪽 바다로 말이네
글 속에서 왠지 겨울 풍경이 그려지는건
또 왜일까?
차디찬 겨울이 아닐진데 말여
어젠 미안했어 속초에 이런 훌륭한 음악회가
있는데두 이 중요한 시간을 그냥 보내다니....
더구나 딸이 음악을 공부하는디
아빠로서 죄책감이 든다네
좋은 시간되면 경은이 두 딸과 함께
같이 가보세나
늘 아름다운 생각으로 즐거운 날을 기도할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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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은 2006.08.17 16:02전 속초에서 5년째 주말 부부를 하고 남편은 서울에 있고요.
가끔 친구들이 저더러 남편이 있기는 있냐고 물어본답니다. 오늘도 아는 분이
그런 말 하더라구요. 거짓말 하는 거 아니냐고요.
내 시를 보면 꼭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것 같고, 마음은 늘 겨울이라고요.
남편의 빈자리를 음악으로, 시로 채우고 있나 봅니다. 3일 연속 음악축제에 다녀왔어요.
남편은 서울에 근무하고요 덴마크 계열사에서 차장급으로 기계설계를 하고 있고요.
착하고 성실한 사람입니다. 대구 출신이라 평생 사랑한다는 말을 안하고요.
생일 날 장미꽃을 살 줄 모른답니다. 아무튼 의심하지 마세요. 제 남편은 있으니까요. ㅎㅎ
그래도 속초엔 철현 선배님이 계시니 마음의 의지가 됩니다. 70 80콘서트 때 같이 가고 싶었어요.
어젠 빗속에서 패티김과 sg워너비를 만났죠. 참 감동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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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욱 2006.09.02 16:44경은님!
간만입니다.
경은님의 시를 읽노라면
저 아련한 은하수를
건너는 신비로운 마음입니다.
그리고 부드럽고 가슴저리게 하는
영혼을 뒤흔드는 느낌을 받습니다.
책방에 가면 님의 시집을 구해
9월의 밤이 다 가기 전에
꼭 읽고 또 읽겠습니다.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좋은 글
많이 쓰시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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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은 2006.09.04 10:21남창욱 선배님..전화 주시면 택배로 보내드릴게요 019-317-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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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욱 2006.09.04 11:29사무실에 나와서 업무를 처리하고
잠시 밖으로 나가려다 무엇엔가 이끌리듯
다시 내가 사무실로 들어가서
나도 모르게 거금도 닷컴을 열었는데
뜻밖에 서점으로 사러가려했던
책을 경은님께 선물로 받게 되서
오늘 참 기쁘네요.
확 트인 동해의 푸른 물결위로 불어오는
바닷 바람처럼 목소리도 시원스러웠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죤 글 많이 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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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길을 산책하며 그 길이 하늘동산으로 느껴지는 느낌 같이 편안한 글이군.
나도 그런 아침 길을 줄곧 걷고 싶군
새들 들꽃들을 바라보면서
좋은 것들 아름다운 것들 그리운 이들을 생각한다느 것은 무지 행복한 일이겠네
아침에 일어나
좋은 글 잘 읽었네.
여건이 되면 그족에 갈까 했는데
오늘 교회에 300여명의 손님이 있어 봉사로 산제사를 드려야 할 듯하네.
토요일과 주일에도 친한 지인부부가 놀러와서 산 계곡 가 쉬었는데 물도 맑고 시원해서 좋았고
그늘에 앉아 대화하다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게 보냈다네.
어제도 사람만나느랴 원주를 못벗어 났네.
음악회 가 있다니 마음에 풍성한 여유를 지니고 좋은 시간 되길바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