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선 인 장

by 남창욱 posted May 06,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선인장 /남창욱 시


당신은 

산도 없고

숲도 없고

강도 없는


모래바람만 날리는

열사의 땅

사막에서도 살게 하셨습니다


당신은

내 온몸을 가시로 채우시고

잎새 하나 없는

헐떡이는 생을 살게 하셨습니다


세월은

숨가쁜 고통의 바람 앞에

알알이 흩어진

모래 위에 흐르고


새들도 오지 않는

기나긴 목마름이

몸부림치던 어느 날


당신은 

찌르는 가시 끝에

화려한 꽃 하나를

달아주셨습니다 

  • ?
    ohshire 2006.05.18 16:17
    위 시를 쓰신 분이 혹시 성치에 살덩  남 창욱???
    좋은 시 잘 읽어습니다..
    명천 -- 오 --
  • ?
    남창욱 2006.05.20 10:24
    고맙습니다.
    시같지 않은 시를 읽어주셔서요.
    백년에 한 번 핀다는 선인장의
     목마른 꽃이
    님에게 활짝 피어나길 빕니다. 
  • ?
    ohshire 2006.05.21 17:54
    남창욱님!
    혹시 명천에 살았던 오성현을 기억하시는지요.
    같이 성치에도 갔었는데...
    중대본부 근무하던 그 시절에
    늘 평안 하시길 빕니다.
    광주에서 오성현..
  • ?
    남창욱 2006.05.24 12:40
    아 오셩현씨 반갑습니다.
    기억하고 말고요.
    그동안 너무 오래된 추억이라 잊어버렸는데
    이름을 밝혀주시니깐 그 얼굴이 너무 생생히
     떠오릅니다.
    지금 기억해도 글씨가 아주 반듯하고 힘있는 
    명필이어서 제가 무척 부러웠습니다.
    세상이 참 좋군요. 이런데서 이렇게 만나다니..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만납시다.
    혹시 서울에 오시면 연락주세요.
    제 폰 번호는 010 6264 0272입니다.
    그리고 그 때 같이 근무했던 철이라는 친구도 생각나네요.
    소중한 젊음의 한 때였는데 그립군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주님이 함께하시길 기도할께요.
    샬롬 
  • ?
    ohshire 2006.05.24 17:59
    남창욱님! 멀리 서울에서 탁한 공기 마시며 사시느라 고생이 많죠?
    난 광주에 살면서서 숨쉬시 싫어 헐덕 거기며 사는데...
    그래서 고향가면 숨 부터 열심히 쉬고 맑은 공기를 즐기지요.
    많이 반갑고, 또 귀한 글들 올려주시니 넘 고맙습니다.
    남천에 살았던 철이는 은하철도 999를 타고 우주로 간는지
    하옇튼 멀리 이사를 가서 고향에서는 볼 수 없는 얼굴이 되었답니다.
    그래도 그시절이 아름다운것은 청춘으로 포장되었기 때문이겠지요.
    늘 건승하시길 빌며,
    평강을 .........
  • ?
    남창욱 2006.05.24 21:29
    성현씨!
    혹시나 하고 들렸는데
    님의 발자욱을 보고 넘 기쁩니다.
    그땐 키도 훤칠하게 크고 늘씬 했지요?
    인물도 좋구요. 근데 궁금한 점은 그때 저와 함께 성치동네에
    오신 것은 제가 다니던 교회에 무슨 글씨를 써주시러
    오신 것 같은데 혹시 지금 교회 나가시는지요?
    저는 지금 부족하지만 서울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들이 광주에도 많이 있고
    5.18 사건 때는 광주에서 공부하면서 데모하다
    전대앞에서 죽을 뻔 했습니다.
    다 살아있다보니 이렇게 만나는군요.
    혹 시간 있으시면 제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놀러오십시오.
    주소는 이렇습니다. ncwo16@nate.com
    행복을 빕니다..
  • ?
    ohshire 2006.05.25 08:16
    역시 예상대로 목회를 하시는군요.
    물론 그때도 교회일로 더 가깝게 지낼수 있었지요.
    저는 광주에서 한방병원 원무과장으로 15년 정도 일하다가,
    스트레스로 인한 과로때문에 쉬면서
    사회복지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복지관교회에 나간답니다.
    남 목사님 처럼 신앙생활을 하지 못해 늘 이런 죄인이지요.
    귀하고 선한 사역 잘 감당하시길  빕니다.
    주안에서 평안을 ....
  • ?
    남창욱 2006.05.27 09:06
    목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희 시찰회에서
    흑산도로 수련회를 갖다 와서 매우 피곤하네요.
    그러나 성현씨의 글을 보니 피로가 풀리네요.
    역시 젊은 날 추억들은 아름다운가 봐요.
    아! 그랬었군요.
    한방병원 원무과장으로 일하시고
    또 지금은 사회복지완에서 일하시구
    좋은 곳에서 일하시네요
    저도 복죄관을 운영하려고 늦은 나이에 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가고 복지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현장에서 복지관 운영하는 노하우를 어더바이스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머 건강하시고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기도할께요.
    샬롬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문인들의 해변 문예학교가 열리는 소재원 4 file 운영자 2004.11.23 24727
» 선 인 장 8 남창욱 2006.05.06 2745
231 억세꽃 피는 날에 남창욱 2006.06.04 2410
230 바다의 연가 6 남창욱 2006.06.09 2499
229 어머니 9 남창욱 2006.07.01 2381
228 잡초 3 남창욱 2006.07.02 2659
227 아버지 4 남창욱 2006.07.13 2257
226 기로에서 11 남창욱 2006.07.14 2571
225 어디쯤 오고 있습니까 15 남창욱 2006.07.21 3167
224 고향을 떠나왔소! 4 황차연 2006.07.23 2540
223 동행 9 꼰니미 2006.07.27 2684
222 눈물을 감추세요 13 남창욱 2006.07.29 2670
221 꿈이 아니길 8 한경은 2006.08.09 2854
220 아 침 9 한경은 2006.08.15 2543
219 거금도에 피는 꽃 (中에서 부분) 11 박성준 2006.08.26 3150
218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9 남창욱 2006.08.29 2284
217 마늘을 팔고서 2 진평주 2006.09.03 2760
216 이 세상 어딘가에 7 남창욱 2006.09.03 3383
215 타는 바다로 비를 몰고 갔다 3 洪海里 2006.09.10 2607
214 내 마음 속으로 가을비 내리면 3 綠雨 한경은 2006.09.10 2741
213 꽃비 내리던 그의 젊은 날에 3 한경은 2006.09.15 291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