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오시는 길에는
ㅡ 박성준 ㅡ
영혼을 풀어내는 따뜻함 놓아
맑고 선한
새 빛이 넘쳐 오는
님이 오시는 그 길에는ㅡ
내 고운 님이 오시는 길에는
하염없이 찰싹이는 파도소리를 깔아드리겠습니다
후레지아 향기를 적셔두겠습니다
눈 시리도록 찬란한 노을을 걸어두겠습니다
살폿이 미소 짓는 행복이라는 언어로 불 밝혀두겠습니다
아니도 잊고
님 향한 애틋한 마음 하나
아닌 듯 가만히 사랑으로 놓겠습니다
느끼는 만큼 그대의 것이니
후훗 웃고
다시, 사랑해요ㅡ라고 씁니다 *1
십리 밖 발걸음 소리도 들을 듯 싶은 싱그런 자연 속
바람 트이는 길로
님이 오시는
내 고운 님이 오시는 날에는
그 길에는 -
가슴 떨리는 마음으로 내 설레임을 놓겠습니다
사랑을 놓겠습니다
울음 가득 그리움인 마음을 놓겠습니다.
*1: 이 줄은 어느 시에선가 쓰여진 표현이라 기억됨
연애시가 아니요
친구, 가족, 손님, 지인, 등 그 누구에게든 해당되는 반김과 환영의 마음이랄까요
오래전 댓글을 쓰다가 영감이 와서 쓴 글이
이렇게 한편의 시가 되었네요.
행복한 마음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글이 되기를 빕니다
또한 상상의 길은 현실보다 아름다우니
현실에서 너무 집착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