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시골집 방문 열면 은빛바다 물결이 출렁거렸네
집 앞 마당에 서 있는 단감나무 세 그루 키 크면 클수록 바다가 점점 보이지 않자,
아들은 늙은 어머니에게 감나무를 통째 잘라 버리자고 조바심을 내곤해었네.
어머니 집 앞 마당 감나무에서 단감을 따았는지 아들에게 한 상자 보내왔네
오래 오래 따지 않고 두면 홍시가 되어 삭풍 부는 한 겨울 어머니 고독의 벗이 되어 주련만
더 오래 남겨두면 까치밥도 되련만 어찌 어머니는 설 익은 담감을 아들에게만 보냈을까!
별 하나에 어머니 얼굴도 떠 올릴 수 없는 회색도시의 밤
어머니 고운 얼굴 떠올라 반백머리 사진을 한참 보았네.
언제 나는 방문 열고 보면 잎 다 떨어진 감나무에 떼롱데롱 달린 홍시감처럼 될까!
거울 속의 나는 시침 멈춘 자명종을 만지며 울고 있었네.
윤당 합장
들여다보는 자신의 얼굴을봅니다
어린시절 집앞에 감나무한그루
겨울이면 까치밥하라고 꼭대기에 몇개있던 홍시
얼마나 정스럽고 아름다운 풍경입니까
요즘 도심의 높아만가는 담벽
그것뿐입니까 철사로 거미망을쳐서
전류를 흐르게하고 무서운 이도시
갈수록 인심은 야박하고 썩은 비린내가 진동하는
살육의도시에서 사람들은 자기살 썩어들어간지도 모르고
광란속으로 들어가고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회에 깊은밤 한편의 시를 쓰고져하는
아름다운손끝이 있기에 소금3%가 바닷물을 썩지않게하듯이
어두운밤 등대지기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쓰시고
영혼이 맑은사람은 맑음을 봅니다
모든위대함은 땀의 결정체입니다
삭풍이부는 벌판을 견디온 사람만이 봄의 찬란한 햇볕을 봅니다
윤당을 잘 아는 고향 선배가 !